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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민주당 초재선 의원 18명이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경 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 소속 의원 10명과 '국민모임' 소속 의원 8명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이들은 본회의장 문에 '국민 무시 MB악법 단독국회 철회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민주당 의원 18명, 국회 본회의장 농성 돌입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근원적 처방을 내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참사와 <PD수첩> 수사를 지휘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안통을 검찰총장에 임명하고 세정경험이 전무한 최측근을 국세청장에 내정해 근원적 국민탄압과 강권통치를 위한 잔인한 처방을 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은 단독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대통령 비서실 국회지점으로 스스로를 전락 시켰다"며 "국회를 이명박 대통령의 청부 국회이자 통법부로 만들고자 다수의 횡포를 감행하고 내친 김에 국민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미디어법 등 MB악법도 강행처리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독국회가 열리는 것은 신독재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쇄신 등 야당 요구 수용 ▲한나라당의 '대통령 청부국회 단독국회' 즉각 철회 ▲'MB악법' 강행처리 기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농성에 참여한 이들은 강기정 강창일 김상희 김영록 김재균 김희철 문학진 백원우 안규백 이종걸 이춘석 장세환 조정식 주승용 최문순 최영희 최재성 홍영표 의원 등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미디어관련법을 철회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면서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 의원들을 합해 177명의 서명을 받아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사무처는 오후 3시경 집회 공고문을 게시했다. 이에 따라 26일에는 임시국회가 소집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한나라당 "국가적 비극, 국회 망신주고 정략적 이득 얻기"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갑작스런 농성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가적 비극"이라고 반응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또다시 싸우는 모습을 TV에 내보내 국회를 망신주고 한푼어치도 안되는 정략적인 이득을 보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태그:#단독국회, #민주당, #한나라당, #점거, #중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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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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