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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선엽 장군이 2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안보강연회에서 6ㆍ25전쟁 당시의 상황 설명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선엽 장군이 2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안보강연회에서 6ㆍ25전쟁 당시의 상황 설명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6ㆍ25 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6ㆍ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초청해 안보강연회를 실시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백선엽 장군은 '내가 겪은 6ㆍ25전쟁과 한미동맹의 역사'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6ㆍ25전쟁 이전부터 휴전협정까지 경과와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당시 사진을 통해 설명했다.

 

백선엽 장군은 "벌써 시대는 흘러 2세대가 됐다. 60년이 지난 한국전쟁. 지금 후대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한국전쟁이 어떻게 반발됐고 어떻게 경과했는지 잘 모른다"며 "이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고 학교교육이 시험에 중점을 두어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백 장군은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서도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에 의해 한미동맹이 후퇴했는데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계기로 한미관계가 수술이 되어 상당히 진전이 됐다"며 이번 방미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자유는 공짜가 아니고 평화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북한 김정일은 2천만 국민을 굶주리게 하고 핵무기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120만 군대 양성화와 전방 배치 등 적화통일 야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장군은 "한미동맹이 있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영원토록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해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강연회를 마무리 했다.

 

백선엽 장군은 6ㆍ25전쟁 당시 1사단장으로 당시 낙동강 최대 격전지인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 2만명을 막아낸 전쟁 영웅으로 현재 정부 국민원로회의 외교ㆍ안보분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보강연을 마친 백선엽 장군이 주민들에게 자신의 회고록 ‘군과 나’ 에 사인을 직접 해주고 있다.
안보강연을 마친 백선엽 장군이 주민들에게 자신의 회고록 ‘군과 나’ 에 사인을 직접 해주고 있다. ⓒ 정수희

이날 강연회는 5백여명이 넘는 주민과 구청 직원 등이 참석해 백 장군의 안보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들은 한 주민은 "오늘 자료를 보니 백선엽 장군이 미군에게는 전쟁 영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처음 알았다. 전쟁 영웅의 실감나는 6ㆍ25전쟁 이야기를 들으니 전쟁의 아픔이 느껴진다"며 "이제는 6ㆍ25전쟁이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강연이 한국전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쟁을 경험해 봤다는 한 어르신은 "요즘 젊은층이나 일부 사람들이 한미동맹을 부정하는데 이건 6ㆍ25전쟁을 겪어보지 않아 전쟁의 무서움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미군의 희생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고 한미동맹은 지금처럼 굳건히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백선엽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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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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