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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울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 보건소가 버스 정류장 열 곳을 금연 권장 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안 보건소는 버스 승강장에 '금연 승강장' 표지판을 부착하고 안양시에서 발행하는 '우리안양'이라는 홍보지와 보건소 홈페이지 따위를 이용,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만약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더라도 효과적으로 제재할 만한 조치가 없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에 금연 권장 구역을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해 5월 만들어진 '안양시 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 4항 덕분이다. 이 조례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금연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조례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 구역, 버스 정류장 및 택시 승강장, 도시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안양시에는 '삼덕공원' 과 아파트 5곳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 중, 삼덕공원은 땅을 기증한 (전)삼덕제지 전재준 회장 뜻에 따라 공원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동안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한영자 팀장에 따르면 안양시는 올 해 하반기 안에 버스승강장과 학교 앞 몇 곳을 금연 구역으로 추가 지정 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점차 확대 실시 할 방침 이다.

 

 한 팀장은 간접흡연도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 간암 따위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기초 질서를 지키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 흡연자들이 금연구역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간접흡연이란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연기를 비흡연자가 들이마심으로 인해 흡연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을 말한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부류연(sidestream smoke)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를 말한다.

 

흡연자가 있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연기는 부류연이 75%, 주류연이 25%를 차지한다. 부류 연은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가 주류연보다 높고 담배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팀장은 전한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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