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해야 한다… 이 생각만 하고 있고 실제로 다이어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나 자신을 위하여 다이어트에 들어가야겠다.
체중이 상당히 많이 불었고, 특히 복부에 살이 많이 붙었다. 이래가지고는 안 된다. 그리고 팔에 근육도 많이 붙지 않았다. 그래서 여름에 반팔 티셔츠 입는 것이 그리 기분이 좋지는않았다. 그래서 긴팔 입는다고 부모님과 옷 가지고 싸운 적도 많았다. 그걸 티내지 않아야 했지만 어머니는 아시겠지.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다. 그러나 나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았고, 이번 여름도 그럴 것이다. 미리 살을 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여름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할 에너지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많은 움직임과 계획적인 운동으로 살을 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할 것이다. 군대에서처럼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양이 많은데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살 빠지는 것은 금방이다. 군대에서 거의 20kg 가까이 살을 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처럼 하기는 쉽지 않다.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의 나태함이었다.
누워서 TV를 보거나 거실에 앉아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게 습관이 되다보니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 뭔가를 해야될 것이 있고 조급한 부분도 있다 보니 밤에는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컴퓨터를 안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고 아무것도 안한듯한 기분이 드는 때가 많다. 이 시간들을 운동 시간에 쓰고 공부하는 시간에 쓰고 하다보면 살이 많이 빠지게 될 것이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지만 운동 시간은 많지 않다. 밥 먹고 일을 하기 위해 학교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나는 학교에서 일한다.) 학교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빨리 출근해서 여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근시간이 빨라져야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일단 다이어트를 위해 1주일 정도 변화된 생활 패턴을 써보고자 한다. 생활 패턴이 바뀌고 그에 적응하다 보면 다이어트의 속도는 상당히 빨라진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새벽과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무리한 운동이 아닌 걷기를 비롯하여 아파트 단지 내부의 운동 기구를 이용한 운동, 그리고 줄넘기를 해볼 생각이다. 또한 집안에서는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의 생활화를 할 생각이다.
식단의 경우 남들이 많이 하는 다이어트보다는 세끼 밥과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할 생각이다. 고기를 먹더라도 김치를 더 많이 먹는 식으로 해서 채식의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물론 닭가슴살이나 바나나 등을 먹을 수도 있지만, 세끼 밥을 거르는 것은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계획들은 나의 나태함을 뛰어넘는다면 100% 성공할 자신이 있다. 이번 여름 방학은 나의 운명을 가를 승부처와 같은 의미가 있는 중요한 방학이다. 복학을 앞두고 있고 취업을 앞두고 있으며 많은 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려야 하는 방학이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기에 다이어트는 필수다. 나태함을 떨쳐버리고 죽음을 각오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이어트를 해볼 생각이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의 그간 내가 보여왔던 나태함을 모두 던져버릴 강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나의 나태함이 내 인생에 있어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해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의 몸을 잘 다져놓아 마지막 기회와도 같은 이 기회를 철저히 살려볼 생각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나의 습관과 나태함을 뛰어넘어야 한다. 공부가 아닌 TV와 컴퓨터를 가까이하고, 지하철에서 많은 잠을 자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거나 하는 이런 습관들을 모두 버릴 생각이다. 3년 전 오늘, 7월 4일은 내가 전역했던 날이다. 전역 이후로 다시 나의 생활이 바뀌었는데 군대에 다시왔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혹독하게 바꿔볼 계획이다.
나는 성공할 것이고 반드시 쓰러지지 않을 것이며 강해질 것이다. 다시 군대에 입대했다는 심정으로 내가 하는 모든 것, 그리고 특히 공부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다이어트에 최선을 다해 균형잡힌 신체와 정신을 만들 것을 맹세하고 서약하는 바이다. 다이어트의 주 타겟인 뱃살을 확실하게 빼내어 나를 환골탈태시킬 것을 다짐한다. 뱃살아 안녕! 나에게 가장 중요한 군대 전역과 같은 날에 너 뱃살과 영원히 이별을 고한다!
3년 전 비오는 날 검문소를 나오면서 사회로 다시 나온 날의 다짐, 아직 많은 것을 못했지만 그날의 다짐처럼 뱃살을 반드시 빼겠다는 다짐을 모두에게 하는 바이다! 너와 꼭 이별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던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