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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비가 며칠 오고 나서 개인 날,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16번지 원효암을 찾았다. 입구에는 해바라기가 많이 피어 있다.

해바라기 꽃
▲ 해바라기 해바라기 꽃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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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년고찰이자 관음기도도량으로 유명한 곳으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전한다. 또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 현장인 의상대와 원효대가 있다.

해발 900m 정상에 위치한 원효암은 홍룡 폭포가 있는 홍룡사에서 등산을 해서 가거나 아니면 오전 9시, 10시, 11시, 오후 1시30분 원효암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여 30여 분 버스로 가면 된다. 버스를 타고 가면 일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동안 정말 옛 추억들이 떠오르게 하는 오래 된 버스를 타고 시골 길을 가는 느낌이다.

원효암 가는 버스시간
▲ 원효암 가는 버스시간 원효암 가는 버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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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 버스
▲ 원효암 버스 원효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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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범종각이 보이는데 이 범종각은 천성산의 산세가 사자모양을 하고 있고 종을 쳐 사자를 깨움으로써 국운이 번창하고 남북통일이 빨리 이루어진다고 하여 1976년 호국사자후종각 지었다고 한다.

원효암
▲ 원효암 원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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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 중심 법당은 청기와로 내부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근래에 발견된 불상조성기에 따르면 1648년(인조 26)에 조성된 것이다.

원효암 불상
▲ 원효암 불상 원효암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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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옆에는 아미타삼존이 새겨진 마애불이 있는데 상단부에는 음각으로「南無阿彌陀佛」이라고 깊이 새겨져 있다. 우협시보살상의 우측에는 글자가 음각으로「世尊應化二千九百三十三年四月 日」이라고 새겨져 있어 1906년 작임을 알 수 있다.

원효암마애삼존불
▲ 원효암마애삼존불 원효암마애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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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존의 아래에는 '姜膺秀', 삼존이 새겨진 암석의 향좌측 측면 암석에는 향좌부터 '李瑀榮', '安珪行', '郵創玉', '鄭基南'의 발원자명이 음각되어 있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안내문은 전혀 없다.

신장바위
▲ 신장바위 신장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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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뒤에 서 있는 신장바위는 호법신장이 수호하는 듯 솟아 있는 바위로 원효대사가 원효암을 떠날 때에 제자들에게 저 바위가 떨어지면 내가 열반한 것으로 알라하고 유언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천광약사여래

원효암에는 많은 영험과 설화가 남아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1991년 7월 20일 오후 8시경 비는 오지 않고 천둥번개가 2시간여 동안 이어지더니 천성산 사자봉을 향해 불기둥을 내뿜었고 불기둥에 맞은 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하늘로 치솟았다.

천광약사여래
▲ 천광약사여래 설명 천광약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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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약사여래
▲ 천광약사여래 천광약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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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 주변을 살펴본 주지스님의 눈에는 기묘하게 새겨진 암벽에 부처님의 형상이 조각을 한 듯이 현현하게 나타난 것이다. 당시 통도사 방장이셨던 월하 대종사께서 왕림하시어 하늘빛이 빚었다하여 천광이라 하였고 동방에는 정유리광세계에 약사여래가 상주하시므로 천광약사여래라 명명하시었다. 이외 용왕전 주변 감로수는 가뭄이 있더라도 줄지 않고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다고 한다. 천성산 원효암은 산세뿐만 아니라 천년고찰답게 많은 전설이 간직되어 있어 한번 찾아 볼만 한 곳이다.


태그:#양산 원효암, #천성산 원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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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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