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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원 장학금 기부식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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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이리공업고등학교(학교장 오석점ㆍ이하 이리공고)에서 제7회 졸업생인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이 후배 양성을 위해 10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날 장학금 기부식에는 송 회장을 비롯해 최규호 전라북도교육감, 이한수 익산시장, 정광윤 익산시교육청 교육장, 김병곤 배승철 도의원, 학부모와 동문 등 약 300여 명이 함께했다.

송 회장은 많은 내빈들과 후배들의 박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들뜬 모습으로 등장했고 그의 모습은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다.

경과보고와 송 회장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송 회장은 10억원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들어 있는 통장을 오석점 교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최규호 교육감은 감사의 마음을 감사패에 담아 전달했고 후배들은 선배의 큰 뜻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꽃다발로 대신했다.

뒤 이어 최규호 전라북도교육감과 이한수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선배가 기부한 10억원의 씨앗을 더욱 키워 많은 후배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사회의 큰 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송 회장은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꿈을 잊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교가를 다시 부르자고 말한 송 회장은 교가를 힘껏 불렀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 뒤, 거의 증손자뻘 되는 후배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격려했다.

송 회장은 1932년 4월 20일, 이리시 북일면 금강리 운용마을(현 익산시 신흥동 또는 금강동)출생으로 이리공고(당시 이리공립공업중학교), 한양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 받은 뒤 54년 내무부 항만과 토목직 촉탁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내무부, 감사원 등 정부 요직에서 근무하다 77년 인천항건설 사무소장(서기관)을 끝으로 23년 동안 몸담은 공직에서 퇴임한 후 50세인 81년, 중소업체 성호종합건설 설립 후 기업가로 변신했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97년 외환위기 직후에 오히려 사세확장에 나서 성현케미칼, 성호철관 등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 건설회사와 서울 역삼동 여삼빌딩과 청담동 GE타워, 서초동 대원빌딩, 논현동 성현빌딩 등 강남 노른자위 상권 빌딩 4개를 매입하고 2006년에는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정보기술 인수하는 등 2009년 현재 송 회장 소유의 10개 계열사 재산가치가 약 1조원에 이르는 재력가다.

앞으로 송 회장은 장학재단 법인을 설립해 꾸준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공업계열 고등학교가 사라지고 혐오학교(?)라는 인식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공업이 발전해야 한다"며 "그러므로 공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공고에 장학금을 더 지원해 후배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송재성 회장 기부금 행사를 마친 후 언론사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재성 회장기부금 행사를 마친 후 언론사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오명관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송재성 회장#이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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