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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난간에 걸린 첫번째 외국인 구조
 다리 난간에 걸린 첫번째 외국인 구조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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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2일 새벽 호우주의보와 후우경보가 발령되면서 안양천의 수위가 오전 9시5분께 최고 4.3m까지 올라갔다. 하천의 물이 급격하게 불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양천 상류 학의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레프팅을 즐기던(?) 미국인 2명이 긴급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들 미국인은 12일 오후 3시30분경 학의천 상류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에서 개인용 고무보트 2대를 이용해 물살이 거센 학의천을 내려오다 안양천과 만나는 쌍개울에서 세월교에 고무보트가 걸려 옴짝달싹 못하다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건장한 체구를 자그마한 고무보트에 의지하고 안양천으로 내려오던 이들은 동료 한명이 다리에 걸려 내려가지 못하자, 뒤따라 오던 다른 한 명은 20여m 떨어진 곳에서 나무에 줄을 걸어 붙잡고 있었고, 다리에 걸린 동료가 구조된 뒤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들이 고무보트째 들어내고 있다
 주민들이 고무보트째 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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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물위에 떠있는 두번째 외국인
 고무보트를 타고 물위에 떠있는 두번째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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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외국인을구조하려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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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외국인을 다리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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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외국인과 이들이 타고 내려온 고무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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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비산3동에서 왔다는 이들 중 콘크리트 다리에 걸렸던 한명이 팔에 찰과상을 입었을뿐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주민들에 의해 구조되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고무보트에는 생수 한병과 콜라 한병이 실려 있었으며 다행히 모두 구명복은 착용하고 있었다.

구조 당시 현장인 쌍개울 둔치에는 하천 범람으로 안양천에 쌓인 부유물을 치우기 나왔던 안양시 소속 안양천살리기 관계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하천을 살펴보다 학의천에서 안양천쪽으로 고무보트가 떠내려오는 것을 지켜보다 위험을 감지하고 달려가 구조했다고 한다.

안양시 재난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12시20께 안양시에 내린 강우량은 183.5mm(최때시우량 33)로 안양천(비산교)의 최고 수위는 오전 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3.3m를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안양천과 학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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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안양천, #외국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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