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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복원과 장곡 골프장 저지를 위한 범시흥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7월16일 (주)성담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장곡골프장 개발반대 455명의 서명과 의견서를 시흥시에 제출했다.

 

또 이에앞서 14일 (주)성담, 시흥시청, 시흥환경운동연합 3자가 논의끝에 장곡골프장 예정부지내 맹꽁이 등 멸종위기 동물서식 실태를 합동조사 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이 합동조사 등이 탄력을 받은 데에는 장곡골프장 예정부지 전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가 번식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사업자인 (주)성담은 골프장 예정부지 내에는 '맹꽁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강유역환경청과 시흥시에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낸 바 있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에는 '야생동식물보호법에 규정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골프장 사업계획부지에서 제외한다'(환경부고시 제2006-24)고 명시되어 있다.

 

이미 2007년 10월17일 KBS 환경스페셜에서 장곡골프장 예정부지 등 시흥폐염전 전역이 맹꽁이 뿐만 아니라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맹꽁이 집단서식지임이 밝혀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주)성담이 추진해 온 장곡 골프장은 지난해 사전환경성검토 및 관련 행정절차 과정에서 시흥시민위와 사업자 사이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 맹꽁이가 골프장 예정부지에 '있다' '없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6일(월)부터 10일(금) 기간 동안 YTN 자연과생명 다큐멘터리 제작팀과 시흥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의 조사 과정을 통해 7월9일 오전 이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이후 골프장 예정부지 전역에 갈대숲과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맹꽁이 성체를 관찰,확인한 것이다.

  

임병준 시흥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주)성담이 말한 '골프장 예정부지에 맹꽁이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주)성담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가 허위로 부실하게 작성되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허위사실에 근거한 환경영향평가를 전면 재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맹꽁이는 1년 내내 땅속에서 잠을 자면서 야간에 먹이활동을 할 때만 잠깐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는 거의 띄지 않지만, 장마철 비오는 날이면 물이 고인지역에 몰려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며 "통상 산란터(물고임 지역)에서 반경 500m미터-1km가 맹꽁이의 활동 및 서식범위라는 점, 골프장 예정 부지 전역에 맹꽁이 울음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성담의 골프장 예정부지 전역에 맹꽁이가 서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금창고 복원과 장곡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범시흥시민대책위원회는 폭넓은 구성을 위해 추진단을 모집한다. 대책위원회는 시민단체 중심의 반대운동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종교단체, 문화예술단체 등으로 구성하여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위해 매주 토요일 갯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오전7시-9시(1차), 오후5시-7시(2차) 두 차례에 걸쳐 서명운동을 벌인다.

 

서명운동 외에도 주민공청회, 골프장 대상지 현장환경조사, 장곡골프장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일을 한다. 이같은 활동목적에 현재 장곡영농조합, 장곡청년회, 능곡영농조합(준), 능곡원주민모임, 오이도어촌계, 소래어촌계, 소금창고복원추진위원회, 시흥역사문화연구회, 시흥문화원, 시흥환경운동연합, 시흥YMCA, 시흥여성의전화, 시화노동정책연구소, 전교조 시흥지회, 천주교 수원교구 등에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컬쳐인시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골프장, #맹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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