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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 메구의 공연 광경. 도깨비 탈을 쓴 채 북을 두드리고 있는 풍물패 메구.
풍물패 메구의 공연 광경.도깨비 탈을 쓴 채 북을 두드리고 있는 풍물패 메구. ⓒ 김용한

24일 폭염탈출을 위한 대구호러공연예술제(김태석 조직위원장/ 대구연극협회장)가 대구스타디움(구 대구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무더위, 장마, 무더위의 연속으로 이어지던 날씨 속에서 오전까지 빗방울이 제법 굵게 내렸지만 오후에 다행스럽게 비가 그쳐 호러공연예술제가 펼쳐지는데 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야외공연장에는 객석을 꽉 채울 정도로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고 야외에 마련된 부스에는 시작 전부터 괴기분장부터 이색 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시민들을 반겼다.

 

각 나라의 호러 대표주자들이 모여 춤판을 벌였다. 여러 나라의 호러를 대표하는 주자들이 모여 춤으로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다.
각 나라의 호러 대표주자들이 모여 춤판을 벌였다.여러 나라의 호러를 대표하는 주자들이 모여 춤으로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다. ⓒ 김용한

성광옥 퍼포먼스의 광경. 우리의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성광옥씨가 열연하고 있다.
성광옥 퍼포먼스의 광경.우리의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성광옥씨가 열연하고 있다. ⓒ 김용한

개막을 알리는 축하행사는 풍물패 메구의 신명난 난타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또 한국아트밸리댄스의 호러밸리댄스와 성광옥씨의 호러퍼포먼스, 극단 액터스쿨의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큐라, 오페라의 유령에 이르는 호러물을 총망라한 호러뮤지컬 갈라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호러축제의 단연 인기코너는 야외에 마련된 유령의 집이다. 첫날부터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은 이색체험을 통해 더위를 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고 너도 나도 괴기스러운 분장으로 야외광장을 누비는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를 위해 드라큐라 분장으로 유령의 집 체험코너에 참여하고 있다는 유한동씨는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역할이지만 나름대로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어 보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연 인기코너인 호러분장. 호러분장을 위해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이색체험을 하고 있는 광경. 호러분장을 하고 있는 한 분장 전문 자원봉사자.
단연 인기코너인 호러분장.호러분장을 위해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이색체험을 하고 있는 광경. 호러분장을 하고 있는 한 분장 전문 자원봉사자. ⓒ 김용한

올해로 두 번째 참석을 한다는 잠옷귀신 역 최미라(대구예술대학)씨도 "호러축제의 매력은 남들이 내 모습을 보면서 비명을 지르며 놀랄 때 제가 남을 즐겁게 해줄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대구에 살면서 호러축제에 처음 참석했다는 김인재씨는 "유령의집도 정신없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면서 "호러축제의 연극이나 공연들이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색다르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일까지 밤마다 펼쳐지는 호러축제는 지역 연극인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자 축제의 장이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도 이송희레퍼터리의 겹괴기담, 시립극단의 야시영감 길들이기, 극단 처용의 날 잊지마에 이르기까지 총 10개 극단이 더위를 한방에 잊게 할 작품들을 갖고 천막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호러갈라쇼 광경. 액터스쿨의 호러뮤지컬 갈라쇼 광경.
호러갈라쇼 광경.액터스쿨의 호러뮤지컬 갈라쇼 광경. ⓒ 김용한

이번 축제에서는 매일 밤(22:30) 호러영화제(야외공연장)를 비롯해 혹부리와 도깨비 난타(7.25 19:30 야외공연장), 호러밸리댄스(7.31/ 19:30) 등이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 참여마당에서는 색채분장협회에서 운영하는 '나도 귀신이다'는 호러분장 체험과 시민과 함께하는 도깨비 난장(7.30/ 19:30 야외공연장) 등이 펼쳐진다. 또 체험마당에서는 심야호러트레킹, 호러페이스페인팅, 유령의 집 체험코너 등이 운영된다.


#호러축제#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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