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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의원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많은 것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많은 것을 죽이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예산 22조 원이 책정돼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은 '4대강 죽이기 사업'이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는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그 물을 막아놓고 물놀이 하자는 것"이라며 "물은 가둬 놓으면 썩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강이 죽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도 죽어가고 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과 비교해 가면서 이명박 정권을 성토했다.

 

"노 대통령은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욕해도 공권력으로 누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보십시요.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참여했던 단체 지원금 다 끊었습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같은 보수단체 지원금 늘렸습니다."

 

강 의원은 이 밖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교육도 죽고, 남북관계도 죽고, 전직 대통령도 죽고, 철거민도 죽고, 노동자들도 죽어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권을 퇴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서 '호통' 치듯이 '이명박 정권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선언 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압니다. 이 정권은 시작부터 속이 시커멓습니다. BBK 사건....아시죠? 농사꾼은 소득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밭을  눈물을 머금고 갈아엎어 버립니다. 그냥 두면 손해만 더 심해지거든요. 이 정권 갈아엎고 정치권도 갈아엎어야 합니다"

 

비난의 화살은 한나라당에게도 날아갔다. 강 의원은 "한라당 국회의원들 자격 없다"며 "이런 국회는 차라리 해산시켜 버리는 것이 낫다"고 '호통' 쳤다.

 

"국회위원은 정부가 잘 하나 못 하나 감시하고 잘 못하면 패대기도 치고...그런거 하라고 뽑아준 겁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국회 해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 의원은 이런 정치 바꾸려면 '선거농사'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종자 선택 잘 못 하면 피눈물 흘려야 하니 '종자'를 잘 골라달라고 당부하며 "선거 때만 되면 민노당 배고파서 죽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흰 도포와 흰 고무신 차림으로 등장했다. 강 의원을 초청한 곳은 민주노동당 군포시 위원회와 참시민희망연대 라는 시민단체다. 강기갑 의원 초청 강연회는 7월 29일 오후 8시에 군포 문화 예술회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약 200명이 참여했다.

 

강연회 이전에 '소리모듬'이라는 노래패 공연이 열렸다. '소리모듬' 은 80년대 운동권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광야에서'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날 강연회는 '경기 중부 노사모'와 '군포 시민 광장', '군포 시민신문'이 후원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태그:#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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