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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시청 앞에서 가톨리환경연대-건강한노동세상-도시환경포럼-민주노총 인천지부-배다리를가꾸는인천시민모임-인천녹색연합-인천작가회의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도시축전 바로보기 인천시민행동(http://cafe.naver.com/actionin.cafe)'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에 나섰다.

 

'도시축전 바로보기 인천시민행동(이하 인천시민행동)'은 출범식에서, 7일 개막을 앞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http://www.incheonfair.org/)'이 인천에서 열리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국제행사지만 그간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이 철저히 무시되었고 시가 일방적으로 전시성 행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에야 시민축전위원회를 조직하고, 준비기간도 상하이국제엑스포에 비해 3년에 불과하고, 도시축전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었던 월미은하레일도 전면적인 하자가 발생했고, 축전 후 남는 시설물은 45억원을 들인 미추홀분수뿐 나머지 주행사장은 개발대상지역이고, 인천시 행정을 총동원해 행정공백과 예산 축소를 불러왔고, 자전거도로 등 즉흥적으로 도시환경 정비사업 등을 벌였다고 말이다.

 

또한 애초 인천도시엑스포를 추진하다 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공인받지 않은 행사라 '엑스포'란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을 받아 행사 자체가 격하되는 등 추진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드러났지만, 몇몇 기업들에게 특혜까지 주며 졸속적으로 추진해왔고 심지어 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입장권 강요와 관제동원 논란을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보대사 소녀시대를 앞세워 '80일간의 미래도시이야기'라는 화려한 구호 아래 엄청난 홍보예산을 동원해 방송-신문-인터넷, 도시 곳곳에 선전-광고를 해대고 있지만, 인천의 현실은 미래도시와는 다르다고 비판했다.

 

송도갯벌 추가매립,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추진, 배다리마을 관통 산업도로 공사 강행, 각종 뉴타운-재개발사업 등 무분별한 개발위주 도시정책은 '명품도시' '미래도시'와는 괴리된 반환경-반시민 도시라며, 도시축전은 '겉 다르고 속 다른' 혈세낭비만 하는 또 다른 개발열풍의 선전장이라며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인천시민행동은 도시축전 기간 중 인천시민신문고를 운영하고, 시민-전문가 모니터링 활동과 신종인플루엔자 안전대책 및 학생 단체관람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등의 활동을 벌일 것이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소녀시대#모니터링#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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