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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뜨거운 사랑이어라,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그대를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서 살게 했을까,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으로 그대가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있었을까."

 

 

군포와 안양 지역사회 삶의 현장에서 가난한 이웃의 친구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다 지난해 8월 15일 간암으로 향년 51세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간 고 최주상 목사의 1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8월 13일 오후 7시 안양 만안여성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고 최주상 목사 1주기 공동 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는 지난 10일 "평생을 어려운 이웃에 바치고 벽제 하늘공원에 안장된 최주상 목사님의 뜻과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면서, 1주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관심과 기도로 동행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위원회는 13일 "고 최주상 목사 1주기 추모 행사에서 1주기 추모행사 및 추모 책자 나눔을 갖고 이어 16일 오후2시 한무리교회 예배당에서 추모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추모위원회는 '최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추모글을 보내달라"고 청하며 아울러 "후원행사를 위한 후원금을 보내 주었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카페 : 최주상목사 추모집 cafe.daum.net/20090815/ 후원계좌 : 농협 351-0070-9192-73 한무리사랑나눔회)

 

고 최 목사는 종교와 빈부, 인종, 지식의 차이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한가족처럼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게 작은 소망이라 말해왔으며 특히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잃은 청소년을 돕는데 관심을 가졌었다.

 

 

1958년 3월 14일생인 최 목사는 전주 신흥고, 장로회신학대학.신학대학원을 나왔으며 안양제일교회 교육전도사(1984년), 총회 전도부 산업선교훈련(1987년), 한무리교회 전도사 봉직(1988년), 안양노회 목사안수(1989년) 후 한무리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해 왔다.

 

최 목사는 1979년 대학생(장로회 신학대학)이던 시절, 친구의 권유로 영등포산업선교회에 다니면서 사회문제 특히 도심빈민과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대학원 졸업 후 안양에서 10개월 간 공장생활을 하며 공단노동자들의 삶에 깊이 파고들기도 했다.

 

이같은 관심은 1986년 교회를 통해 힘겹게 살아가는 빈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군포시 당정동에 '한무리 나눔의 집'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나서는 계기를 만들고 도시빈민과 결손가정의 아동,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이들의 아버지나 다름없었다.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주민들을 위해 결식아동돕기 밥집 운영,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난치병어린이돕기, 학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운영, 공장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쉼터와 노동상담소 운영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들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최 목사는 군포 한무리 나눔의 집 원장, 안양노회 안양노동상담소 소장, 안양군포의왕 사랑의 쌀 나누기 집행위원장, 난치병어린이돕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2006년 간암이 발견되기까지 군포.안양.의왕지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4년여의 요양끝에 타계했다.


태그:#안양, #군포, #최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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