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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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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2시 23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현 회장이 들어설 때 "수고하셨습니다"란 말과 함께 곳곳에서 현대그룹 관계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섯 차례의 체류연장 끝에 7박8일 만에 돌아온 현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저희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주신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면서 "면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남북 교류 5개 합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남북 교류 5개 합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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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에 따르면, 면담 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며 정주영 회장과 정몽헌 회장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으며,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에 긍정적으로 지시하였다고 한다. 또한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일정 연장의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 회장은 "주말에 방북하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가 일찍 가서 기다린 셈"이라고 밝혔고, 김 위원장의 별도 제안이나 요청은 "발표사항 이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합의에 대해서는 "정부와 사전 조율이나 교감이 없었고 앞으로 정부와 잘 조율하겠다. (북측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하라고 해서 다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왕자씨 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 및 연안호 석방 언급, 대북 인도적 지원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했으며, 금강산·백두산·개성관광 재개 시점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평양에 들어간 현 회장은 다섯 차례의 체류연장 끝에 김 위원장을 만났다. 현 회장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유성진씨를 석방시킨 데 이어 금강산·개성 관광재개,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 제한 해제, 개성공업지구사업 활성화, 이산가족 상봉재개 등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밝은 표정으로 차에 오르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 7박8일 동안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밝은 표정으로 차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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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현정은, #김정일, #현대아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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