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8일 오후 3시 45분]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이날 오후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이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의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오전부터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오후 1시30분쯤에 박지원 의원이 맹형규 정무수석에게 '곧 운명하실 것 같다'고 전화를 해왔고, 서거하신 뒤에도 바로 연락이 와서 이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를 했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유족과 협의해서 정중하게 장례를 치르라고 지시했다"면서 "빈소가 마련되면 적절한 시점에 조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문도 하고 영결식에 참석할 수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에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병문안을 했었다.
"나로호 발사는 예정대로 진행"
이 대변인은 19일로 예정된 나로호 발사에 대해서는 "축제 등 애도의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라면 모르지만 정상적인 국정은 진행하는 것이 고인의 뜻에도 맞다"며 "나로호 발사도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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