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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도시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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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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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사들이 환경 관련 국제행사에서 '4대강 살리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8일 개막한 '2009 세계도시물포럼(World City Water Forum 2009)'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 도중 "이 기회에 한국 정부가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고 싶다"는 말로 '4대강 살리기'에 대해 입을 뗐다.

18일 2009세계도시물포럼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
 18일 2009세계도시물포럼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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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에 따라 정부가 올 1월부터 정책으로 실현하고 있다. 녹색성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깨끗한 물 기반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사업에 대해 "22.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물공급 확보, 수질 개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 28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물부족에 대비할 저수지와 댐 등을 지을 것이며 수질과 생물다양성을 위한 하수처리장, 정화시설 등도 정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약하자면 한국 정부의 목표는 '4대강 살리기'를 통해 물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완성하고, 2015년 한국이 개최하길 희망하는 '세계물포럼'에서 우리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2009세계물포럼의 기조연설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2009세계물포럼의 기조연설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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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을 맡은 이만의 환경부장관도 "기후변화 대비 계획들은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인 녹색성장과 금년부터 시행할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라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이장관은 "역사는 인류의 문명이 강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려준다"며 "인간이 강으로부터 받은 수많은 혜택을 다시 자연에게 돌려주고 인류와 물이 오늘 세계 물포럼의 주제처럼 조화를 이루어 공영하기 위해선 강과 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생활문화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4대강 살리기'는 단순 수자원 확보 수질관리를 넘어서 강의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생태숲 등의 여가공간과 자연관찰시설등을 설치하고 4대강 별로 특성을 살린 역사와 문화를 복원해 강과 호수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2009 세계환경포럼(Global Environment Forum 2009)'에서도 '4대강 살리기'를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역점사업으로 설명한 바 있다.

18일 개막한 '2009 세계도시물포럼'은 '물과 도시의 혁신과 조화'라는 주제로 21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세계 50여 개국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18일에는 한국과 짐바브웨간 상하수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조은별 기자는 오마이뉴스 10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한승수, #이만의, #세계도시물포럼, #4대강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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