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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장이냐 국장이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단문형 블로그인 트위터 사용자들 10명 중 7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헤아려 국장으로 장례식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MBC 아나운서 김주하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조사에 참여한 1001명 중 729명(73%)이 '국장'을 선택했다. '국민장'은 252명(25%), '가족장'은 20명(2%)에 그쳤다.

 

국장을 지지한 참가자들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남북정상회담, 노벨평화상 등의 업적을 국장을 치러야 할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로 수평적,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민주화운동,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감안하면 국장으로 치러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점 그리고 남북관계에  애쓰신 점 두개의 업적으로만 보더라도 국장이 맞다" "평생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하셔서 당연히 국장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bkcloud18'은 "트위터로는 도저히 열거하기 힘든 그 분의 수많은 업적을 보면 (국장이) 당연하다"고 했고, 'heat21c'는 "국장을 해야만 할 이유가 하면 안되는 이유보다 더 많지 않다"고 국장을 적극 지지했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은 형평성 문제와 국민참여 확대 등을 이유로 국장보다는 국민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는 논리를 폈다.

 

'mynameisjin'은 "현직 대통령이 아니시고 노무현 대통령님도 국민장으로 했으니 국민장이 적합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고, 'DongKwonKim'은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렇고 국민장으로 해서 같이 추모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국민장을 지지했다.

 

"그럼 앞으로 전두환/노태우도 국장을 해야 하는가?" "국장이어야 하는데 전두환도 국장이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또 "이 역겨운 정부에게 국장을 맡길 수 없다"며 정부측이 주도하는 국장보다 국민의 참여가 충분히 보장되는 국민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태그:#김대중, #국장, #국민장, #트위터, #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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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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