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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2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창당대회. 총재로 선출된 이회창 총재가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창당대회. 총재로 선출된 이회창 총재가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자유선진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걸음이 바쁘다. 오는 28일엔 서울시당을 차린다. 창당 1년 6개월 만이다. '충청당'을 넘어서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한 전진기지의 성격이 짙다. 지금까지 선진당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만 시당위원회를 꾸리지 못했다.

 

창당 1년 반 만에 서울시당 창당... 위원장엔 이흥주 최고위원

 

 자유선진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추인된 이흥주 최고위원(자료사진)
자유선진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추인된 이흥주 최고위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남소연

선진당 서울시당 창당대회는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시당위원장은 이회창 총재의 오랜 측근인 이흥주 최고위원이 맡게 됐다.

 

서울은 선진당에게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충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양당의 '텃세'도 워낙 강해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시당위원회를 만들지 못한 것도 이런 척박함 때문이다.

 

이흥주 시당위원장은 25일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해 서울시당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서울시당 창당은 '제2의 창당대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 위원장은 "참신한 인재 영입과 진성당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회창 총재도 최근 "서울시당 (창당)은 힘들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당부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선진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면,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서울의 보수층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고 인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경기·강원에 당력 집중... "이회창=선진당 홍보전략 고심"

 

'이회창 브랜드' 홍보에도 고심하는 중이다. '정당투표'를 겨냥해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잇단 선거에서 보니 아직도 유권자 중 상당수가 '이회창=한나라당'인 줄 알더라"며 "자유선진당이 이 총재가 이끄는 당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강원 지역에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 지역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으로 당세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선진당이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정당화에 성공할지에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현실적으로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당선 가능성이 낮아 후보 찾기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자유선진당#이회창#이흥주#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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