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시립테니스장에서 여수시의회 주최로 '제12회 여수시의회 의장배 신인 테스니대회'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전개되었다.
주최측에 의하면 "오늘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경기로 동호인 활성화와 광주·전남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개최된 행사다"며 "500여 명의 선수와 그 가족을 포함 1000여 명의 관중들이 대회를 참관해 열띤 응원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저녁9시 반을 넘기며 오랜 시간 속에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10년동안 기다렸다. 우승위해 과감한 플레이 펼쳐!
특히 이변을 일으킨 김승하(YNCC)선수와 함께 복식에 출전한 심명봉(스매시클럽) 선수는 허리디스크 통증을 딛고 은배우승까지 차지해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이후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테니스가 순간적인 파워와 반사신경이 필요한 격렬한 운동이지만 근력을 키워 허리통증을 이기기 위해 테니스로 꾸준히 운동을 한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정직 우승의 비결은 공들여 장만한 새신발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클럽의 살림을 맡고 있는 김철호 총무이사는"
스매시 클럽(회장 정선태)은 다른 클럽과 달리 테니스를 통해 대인관계가 뭉쳐진 1인1클럽이다. 클럽이 결성된 이후10년 동안 주례와 월례를 통해 한 달에 4번 이상씩 만나 플레이를 펼쳐왔다. 오늘 대회에서 심명봉 회원이 은배부 우승을 차지하며 금배부로 등극했는데 본인은 물론 클럽의 위상을 높여 주어 감사하다"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어 김승하 회원은 "실력이 아직 금배 실력이 안 되는데 은배우승을 차지해 금배부에 진출한 것에 대해 부담이 느껴진다"며 걱정을 표시했다.
또한 여자부 복식 우승자인 송영숙 정혜진씨는"오늘 그렇게 고대했던 우승 트로피를 안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며 "너무 많이 기다렸던 터라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우승하는데 꼬박10년이 걸렸는데 테니스는 심신단련과 몸매관리에 좋은 것 같다"며 테니스가 생활의 활력소와 엔돌핀을 준다며 테니스 예찬론을 폈다.
이날 가진 경기결과는 우승, 준우승, 공동3위로 나눠져 총 3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명단은 아래와 같다.
▲ 박람회부:이군호(순천한울),박정곤(여수협회) ▲ 은배부:심명봉(스매시),김승하(YNCC)
▲ 신인부:곽수남(참조은),김근호(고흥) ▲ 여자부:정혜진(순천한사랑),송영숙(순천원)
천혜의 기후 여건을 가진 여수 "종합 테니스장 건립 추진 약속 지켜야"
한편 이충호(43세 남해화학 근무) 전무이사는 "오늘을 기해 여수시에서 추진중인 종합테니스장 건립계획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시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 도시답게 테니스 동호인들의 염원인 테니스장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여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눈이 잘 오지 않아 365일 운동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선수들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란다. 그런데 시설이 낙후되고 열악하여 점점 이곳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걱정을 표시했다.
이 전무이사는 이곳 여수는 테니스 인구가 동호인 가족 포함 3만 명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전국.지역대회를 포함하여 매년 2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는 만큼 시에서 경기장 건립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