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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전세계 부동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올해도 변함없이 수치가 더 증가했다며 스스로 기록을 깨고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고 한다. 금융위기가 겹치며 10월부터 월별로 46~85% 증가, 지난해 하루에 35명씩 자살, 20·30대 사망원인 '자살', 6년째 1위라는 기사가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 = 선진국] 이라고 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본주의 = 민주주의]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가 주요 태그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치 자본주의를 반대하면 공산주의다라는 착각으로 인해 매년 자살률은 몇 년째 전세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출산율은 제로를 향해 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을 살펴보도록 하자.

낙태율 세계 1위, 자살율 세계1위, 연간 노동시간 세계1위, 1인당 음주률 세계1위, 폐암 사망율 세계1위, 강간 범죄 비율 세계1위

2003년 대검찰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고는 일본보다 671배, 위증은 4151배, 사기는 17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기오염 지표(2007년도 상반기) /환경부, 2007> 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회현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과연 온전한 사회 체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경제, 경제만 해결되면 도깨비 방망이처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라고 착각 속에 빠져 있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그럼,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낮고 가난한 나라들이 어째서 삶의 만족도가 더 높고 자살률이 적은지 이유를 아는가?

돈없는 노인 많다... 노인 빈곤 '1위'

한국이 경제개발 협력기구 국가중 노인빈곤 1위를 차지했다는 9월1일자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자.

노인빈곤1위 기사에 달린 댓글들
▲ 댓글캡쳐 노인빈곤1위 기사에 달린 댓글들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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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들과 추천들을 보고 절망감을 느끼며 [사회주의 = 공산주의] 이렇게 단순 생각하는 무식한 국민들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적어 본다. 그런 것을 지적하면 빨갱이라고 매도하지를 않나, 북한이나 가라고 비양거리는 자칭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무지한 사람들을 보면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함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사이코패스들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실감하게 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엄연히 다르다

자본주의가 민주주의를 대표한다는 무식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가득하므로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낭떠러지로 가고 있다고 본다. 자살률 1위 나라라는 오명이 부끄러운 줄도 모른 채 말이다. 무식한 게 죄라지만 선진국이 되기엔 대부분 국민들이 방향조차 모른다고 본다.

사회주의 국가와 자본주의 국가를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자.

자본주의 국가는 우리나라를 보면 잘 알테니까 궂이 설명하지는 않겠다.우리나라가 모델로 신봉하고 선진국이라고 착각하는 미국 꽁무니 쫒다 이런 꼴 난 것이라 보면 된다. 열심히 더 경제가 좋아지기만 하면 과연 선진국이 되는 건지 우선,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스위스나 그외 기타 북유럽권 국가 중 네덜란드를 예로 들겠다.

네덜란드는 땅덩어리는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나라지만 (나라 끝에서 끝까지 2시간만 달리면 된다.) 필립스,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지니고 있으며 축구강국이며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네덜란드 사람들의 실생활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월등히 부유한가 따져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자연환경이 좋은가? 절대 아니다. 우울하고 일년 내내 비가 와 축축한 나라인데다 땅도 바다보다 낮아 국가명도 네덜란드(낮은땅)이다. 네덜란드는 둑을 쌓아 바닷물을 퍼내서 네덜란드 국민들이 직접 만든 나라인 것이다. 자연 재앙 앞에서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나라지만, 천혜의 혜택을 받고 있는 국내와 비교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라든지 만족도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네덜란드의 교육제도

네덜란드는 자본주의 이전에 사회주의 국가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커서 대학에 갈 경우 나라에서 전액 학비지원이 나온다. 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으므로 '이제부터 니 삶은 니가 살아라'라고 신경 끊게 되고 대부분 그 나이 때 부모에게서 분가를 하게 된다.

왜 더치페이란 용어가 생겨났을까?

얌체같고 인간미가 없다는 용어 더치페이 '네덜란드식 지불방법'이란 용어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겠다. 학생들에게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생활비는 거의 대부분 일정하다. 그러므로 모든 학생들은 생활비 수준이 같기 때문에 빈부격차라든지 그외 서로 물질적으로 부끄럽거나 자랑할 거리들이 없다. 서로가 부족한 주머니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맥주 한잔을 얻어먹으면 자신도 한잔 사는 '더치페이'가 일반화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여기서 누군가 그런 룰들을 무시한 채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이 많아 자신이 모든 것을 계산하게 된다면 그 아이는 바보 호구 취급 내지는 왕따 당할 확률이 많다. 한 마디로 물질적인 면에서는 누구나 똑같은 환경과 똑같은 평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구도 좋은옷이나 사치하는 일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것이고 서로가 똑같이 계산해야 하는 더치페이가 일반화 되는 것이다.

여자라고 해서 다를 거 없다. 여자라고 해서 나라에서 화장품 살 돈을 더 주진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여자들도 머리가 떡지게 학교를 다니고 일년 내내 한 가지 옷만 입는 경우가 많고 화장도 잘 하지 않는다.(날씨 탓도 있다. 일년 내내 거의 비가 오니까) 만약 우리나라 대학생들처럼 놀고 싶다면? 그 아이는 대학교를 가면 안된다. 돈을 벌어야 된다.대부분의 대학교는 장학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학점 관리를 해야 한다. 물론 교수들도 마찬가지이다. 매년 교수 시험을 봐야 되기 때문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연구하고 교수로서 자격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에 반해 국내의 경우, 학자금 대출로 인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허덕대면서 그렇게 해도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교수들은 뇌물을 먹여야 자리에 앉게 되고 자리에 앉고 나면 로비에 의해 연구 결과에 상관없이 기득권을 유지한다. 그런 결과로 교육의 질은 더욱 형편 없어지게 된다.

네덜란드의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 이외의 다른 경제적인 문제는 걱정거리가 없다. 부모가 누구든지 간에... 이것이 사회주의 국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제도들이 확립되어 있기에 그 틀 안에서 누구도 불편하지가 않다. 가끔 할리우드 스타 등이 되는 경우 높은 세금을 피하려 국적을 바꾸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인구밀도가 우리나라보다도 더 높은 관계로 나라에서 이민을 적극 권장하지만 국민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를 떠나지 않으려 한다. 인구밀도가 높다고 해도 편편하게 골고루 퍼져 살게 되므로 한적하다. 70%가 산악지대로 사람이 안 사는 국내와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모두가 같은 생활 환경에서 평등을 배운다

우리는 평등이란 단어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국민들이다. 평등을 외치면 공산주의를 떠올리고 그런 사회에서 살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조건 남들보다 자신이 앞서야 살아남는다는 처절한 국민성 때문이다. 그런 결과, 장애인 같은 경우는 구석으로 밀리기만 한다. 악착같아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90%의 국민들이 같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과부가 되면 과부 수당이 나오므로 여성들도 금전적인 문제로 결혼에 매달리지 않는다. 이웃들끼리 모두 같은 생활을 유지하므로 서로 집안을 개방 하면서 산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모든 집안을 살펴볼 수가 있다. 마당에서 각자 화단을 가꾸거나 주말마다 모여 조촐한 맥주나 바베큐 파티를 연다.

국민성의 차이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둑 위를 달리다 보면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 쇼크를 먹을 정도이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은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몇 대에 걸쳐 배에 돌을 싣고 나가 결국은 바다를 메워 풍차를 돌려 물을 퍼내고 땅을 만들었으니까. 모든 국민들이 일단 빈부격차에 따른 소외감 내지는 헛된 과시욕들이 없으며 남들보다 잘 살고 싶다는 경쟁의식도 거의 없다. 유행에 민감하지도 않다. 대부분 옷 한 벌 사면 헤질 때까지 입으며 못 입게 되면 또 중고로 내다판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궁상맞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검소와 절약이 국민들 모두에게 배어 있다. 길거리에 스타가 지나가도 몰려다니며 난리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연예인들이 성공하려면 미국으로 진출해야만 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한 영화감독으로는 '폴 버호겐' 감독이 있다.

경제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토양

일단, 부자는 아니더라도 빈부격차에 따른 삶의 질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으니 그들은 마음껏 순수 예술에 심취하고 연애 등에 가치를 두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연애에 있어 상대방의 나이나 재산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전부 생활 수준이 비슷하므로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토양이 되는 것이다.

그에 반해 자본주의의 극을 치닫는 국내의 경우를 예로 들면, 자극적인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못하는 예술가나 직업은 돈을 벌지 못하므로 직업이란 단어마저도 사라져 간다. 그런 일을 한다고 하면 전부 미쳤다라고 바라보는 나라이다. 그뿐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도 조건이 우선되는 이상한 관습까지 생겼다.

철학과를 나와서는 할 일이 없고 시인이란 직업은 존재할 수도 없으며 음악이나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집에 돈이 많아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이 붕어빵처럼 돈돈돈을 외쳐야만 살아남게 되니 정신문화가  제대로 형성될 수가 없게 되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는 싸이코패스들이 양산되게 되는 것이다.

토양을 마련할 생각은 안하고 아직도 경제만 외쳐대며 낭떠러지를 향해가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답이 없다고 본다. 불쌍하지만 분노마저도 포기한 채 주류에 길들어가는 젊은이들을 보면 더 암담한 심정이 된다. 한국이 자살률 1위국가라는 오명이 그들에겐 남의 일일 뿐일테니까. 멸망해가는 미국의 자본주의 꽁무니를 열심히 따라가보라. 어떤 끝이 나올지는 앞서가고 있는 미국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경제지수가 더 올라간다고 지금의 빈부격차가 해소되고 사회적인 문제들이 해결 될 수 있을까. 스스로 자문해 보는 한국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 스럽습니다.



태그:#사회주의, #자본주의, #자살율, #사회문제, #노인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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