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죽게 해달라고, 지옥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지난 8월 16일, 아리조나 주의 한 침례교 목사가 강단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저주 설교'를 퍼부었다. 'Faithful word baptist church'의 담임인 스티브 앤더슨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나는 왜 오바마를 증오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여러분은 나에게 하나님이 내일 그에게 좋은 점심식사를 주라고 기도하라고 말할 것이다. 아니다. 나는 그의 유익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가 죽게 해달라고, 그리고 지옥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앤더슨 목사는 "여러분이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설교를 할 것"이라며 시편 58편을 근거로 청중들에게 오바마가 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가 읽은 말씀(시편 58편)처럼, 왜 오바마가 몸이 녹아 없어지는 달팽이처럼 되어야 하는 줄 아는가? 왜 오바마가 해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는 갓난아기 같아야 하는 줄 아는가? 왜 오바마의 자녀들은 아비 없는 아이들이 되어야 하고, 그의 아내는 미망인이 되어야 하는 줄 아는가."
그가 오바마를 증오하는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이 낙태를 지지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앤더슨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린 생명을 죽이고 있다며, "오바마가 낙태됐어야 했다"고 말기도 했다.
앤더슨 목사는 '(오바마가) 자연사하길 바란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그가 순교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또 다른 공휴일이 필요 없다. 테드 케네디처럼 뇌암으로 죽길 바란다."
하지만 앤더슨 목사는 <A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회 홈페이지에는 "앤더슨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신약의 절반에 달하는 100장 이상의 성경을 외우고 있다"고 앤더슨 목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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