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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민축제 참가자 모집 포스터
 안양시민축제 참가자 모집 포스터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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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안양시가 개최할 예정이던 제9회 안양시민축제와 시민체육대회 행사가 전격 취소했다.

안양시는 7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달 9~11일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9회 안양시민축제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 예정이던 2009 안양시민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 다만 안양시민대상 시상식은 하기로 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는 행사 주최측인 안양문화예술재단 및 안양시 체육회 관계자를 비롯해 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축소, 취소 등을 논의한 끝에 축제 자제를 권고한 행안부 지침 등을 감안해 행사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안양시는 안양시민축제가 시를 대표하는 행사지만 최근 신종플루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 개개인의 안전과 건강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고심 끝에 결정했음을 밝히며 내년에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안양시 복지환경국 신철 국장은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침도 있고 해서 관계부서 및 주관측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국장은 "시민축제 기간 중 시민의 날 행사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던 시민대상 시상은 추후 논의를 통해 별도의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지침
 행정안전부 지침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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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해 왔던 한 실무자는 "시민 안전을 위한 취소 결정에 공감하지만 행사 개최 여부가 늦어지면서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나마 행사 포스터, 회의비 등 외에는 예산 지출이 거의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연인원 1천명 이상이 참석하고 2일 이상 계속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라는 내용의 '신종플루 확산관련 각종 축제 및 행사운영지침'을 시달했다.

행안부는 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해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시에는 해당 지자체에 재정적 페널티 부과는 물론 행사 책임자와 관계공무원에 대해 인사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신종플루 확산관련 각종 축제 및 행사운영지침(행안부)시달

□ 시달일자 : 9. 3

□ 적용대상 및 기간
○ 연인원 1,000명이상으로 2일이상 계속되는축제 및 행사
○ 재난경보체계인 “주의”발령단계까지 적용(현재‘경계’발령)

□ 주요내용
○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
○ 임박해있는 각종 축제 및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는 방안 조속 강구
○ 행사의 범위와 대상을 축소운영
○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대비 감염예방편람(보건복지가족부)준수
▶ 행사 중 신종플루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조치와 자치단체장이 신속한 중단결정
○ 예외적으로 개최가 불가피한 국제적인 행사, 중앙부처의 협의를 선행한 축제 및 행사에 대해서는 시행

□ 책임성 확보
○ 운영지침 시행 자치단체 범정부적인 재정적 인센티브 적용
○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하여 신종플루가 발생한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패널티는 물론, 행사개최 관련 책임자와 공무원 강력한 인사책임 조치



태그:#안양, #신종플루,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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