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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인천을 방문해 "정운찬 총리후보자에 대해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중심으로 민주당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유필우)이 정책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특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중심의 활동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별 맞춤형 정책과 생활밀착형 민생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강에서 박 의장은 "54년만에 정권을 교체한 일본 민주당도 민생과 관련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집권에 성공했다"며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해결해 주는 지자체별 맞춤형 정책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찬, 연애는 민주당과 하고 결혼은 한나라당과 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에서 민주주의의 유신 5공시대로의 회귀, 서민경제의 몰락, 남북관계의 붕괴 등 이명박 정부의 3대위기에 맞서 조건 없는 등원결정을 했고, 그래서 9월 정기국회가 개회됐다"며 "정운찬 총리 내정자와 장관 후보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2의 천성관'을 만들어내고 민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연애는 민주당과 하고 결혼은 한나라당과 했다며,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국회 전략에 대해서도 민생문제와 4대강 예산 반대, 부자감세 철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 전담 대변인' 도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10월 재보선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신뢰감과 친근감을 줄 수 있고 정책적 능력을 갖춘 인물을 대변인으로 기용해 각 지역의 현안과 쟁점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발혔다.

 

박 의장은 "재집권을 위해 수위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몸을 던져 일할 각오로 정세균 대표의 정책위의장직 제의를 수용했다"며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민주당이 잘돼야 재집권을 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병호 인천 민주당 정책위원장도 40차 회의 인사말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그 동안 벌여 놓은 각종 개발정책의 폐해가 막심하다. 3곳의 경제자유구역과 212개 구도심재개발사업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고 인천시의 재정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어 1350억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함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인천시는 무분별한 개발과 방만한 시정으로 인해 채무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지방재정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지금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이 되라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나가야 한다.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강력히 견제하고 내년 6.2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만이 두 분의 유업을 받는 우리의 사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필우 시당위원장, 송영길 최고위원, 신학용 의원, 홍영표 의원, 이호웅 상임고문과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 당 주요인사, 민주당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정운찬, #박지원, #인사청문회,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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