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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강혜련 이사. 33살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보험업에 입문한지 20년도 안돼 연봉 4억원에 개인비서까지 둔 이사님이 됐다.
 교보생명 강혜련 이사. 33살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보험업에 입문한지 20년도 안돼 연봉 4억원에 개인비서까지 둔 이사님이 됐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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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항상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본인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달려가세요. 그러면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강혜련(52·교보생명 천안성정지점 이사) 재무설계사. 그녀는 연봉 4억원을 받는 성공한 직장인이다. 서른 세살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일반 직장인들이 꿈꿀 수조차 없는 한계를 넘고 넘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그녀의 위치는 같은 회사 3만5000명 중 상위 0.1%에 진입했다. 또 상위 3% 리더그룹을 7년 연속 유지하고, 자사는 물론 타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목표달성과 기록행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천안에서는 유일하게 이사 직함에 개인비서까지 두고 누구도 부럽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33살 가정주부, 세상에 나가다

그녀가 보험업계에 첫 발을 디딘 것은 정확하게 19년 전 33살 때부터다. 당시 그녀는 남편의 직장 때문에 주거가 일정치 않았다. 서울, 경기 평택, 충남 천안, 홍성, 서산 등 자주 옮기다 보니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남편이 어느 지역으로 발령 나더라도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중간지점인 천안에 정착한 것이다. 천안에 정착한 그녀는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보험설계 제안을 받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보험설계사의 일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살림을 해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고객확보를 위해 뛰어 다녔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저녁시간에는 다시 피아노를 가르쳤다.

그렇게 생활하기를 1년, 그녀는 더 이상 누적된 피로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만다. 결국 피아노교습소를 포기하고 보험설계사의 일에 올인했다.

"이때 처음 보험설계의 매력을 발견했어요. 내 밑천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CEO의 지위를 가질 수 있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내가 만나는 고객 한명 한명이 내 사업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생각했지요."

"고객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

"'고객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이 평범한 진리 하나를 실천함으로써 고객의 마음도 얻고, 20년 연속 변치 않는 든든한 사업파트너도 얻었습니다. 또 내 고객의 목표와 꿈이 바로 저의 목표와 꿈이 되는 것이죠."

그녀는 자신이 설계한 고객에게 목표와 꿈을 심어줬다. 한 번은 20대의 자동차 공업사 직원에게 5년만기 저축성 예금보험을 소개하며, 5년 후 갖게 될 종자돈과 함께 새로운 인생목표를 설계하라고 충고했다. 그로부터 5년 후 그 직원은 독립해서 자신의 공업사를 차리고, 자신의 직원들에게 오래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또 한 번은 수금하러 갔다가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보고 오히려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그에게 당장 필요한 냉장고와 취사도구 등 생활물품까지 마련해주고 돌아왔다. 그때 당시 어려움을 극복한 그 고객은 몇 배 더 큰 고객을 선물로 안겨주며, 지금까지 그녀의 든든한 사업파트너이자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녀에게 감동받은 고객들은 자신들의 친지, 동료, 지인들을 그녀의 새로운 고객으로 소개하며, 앞으로 새로운 목표와 꿈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녀와의 첫 계약자는 25세의 젊은 자동차수리 기술자였고, 그 기술자는 지금 훌륭한 CEO가 됐다. 그녀는 25세의 젊은 기술자에게 꿈을 심어줬고, 그와 더불어 본인의 꿈도 키워 나갔다.

"처음부터 잘아는 사람은 없다"

그녀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1000명이 넘는다. 그녀와 한 번 인연을 맺은 수 많은 고객들은 그녀의 철저한 관리로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그녀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은 1000명이 넘는다. 그녀와 한 번 인연을 맺은 수 많은 고객들은 그녀의 철저한 관리로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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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아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언제나 관계를 형성하고 알아가는 과정의 연속이죠. 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 나를 그들이 어떻게 봐주기를 원하는지 그 모든 결정은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때로는 모욕도 참아야 하고, 어떤 때는 손해 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결코 모욕이나 손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녀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우량 고객은 10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을 통해 입금되는 금액은 연간 36억원.

그녀는 보험설계를 하면서 사람도 얻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 졌다고 한다. 그녀는 이들 덕분에 자신이 부자가 됐다며, 본인의 총 수입 중 30% 이상을 고객들에게 되돌려 준다고 한다.

그녀는 처음부터 영업을 잘했을까. 아니다. 그녀는 스스로 본인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낯을 많이 가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일과 목표를 위해 스스로 성격과 모습을 바꿔 나갔다.

더욱이 그녀는 천안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그녀는 서울에서 나서 자랐다. 천안은 남편의 직장생활 때문에 찾아온 곳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천안에서 나서 자란 그 누구보다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그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지금도 고객감동을 위해 매일 친필 편지를 쓰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위해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 그렇다고 그녀의 삶이 비즈니스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천안한마음봉사단 회장을 지낸바 있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남몰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일은 즐긴 만큼 성과로 돌아온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지극히 평범했다. 하루하루 일을 즐기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을 그녀는 20년간 지켜오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인생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비결은 지극히 평범했다. 하루하루 일을 즐기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을 그녀는 20년간 지켜오고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인생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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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던 33세의 평범한 주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10여년 만에 연봉 4억원의 대기업 이사가 됐다. 이제 그녀는 일반 직장인들은 꿈꿀 수조차 없는 한계를 넘고 넘어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을 즐길 줄 아는 내가 되자" 그녀의 좌우명이다.
"고객의 행복과 비전을 이루어주는 최고의 금융전문 CEO" 그녀가 본인에게 스스로 던진 미션이다.

그녀는 일을 즐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오늘에 이르렀고, 일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 자신의 후배들에게도 인생에 목표를 설정할 것을 충고한다. 목표 없는 삶은 삶 자체가 나태해 지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을 고통으로 여기지 말고 즐기라고 말한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던 33세의 평범한 주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10여 년만에 연봉 4억원의 대기업 이사가 됐다. 이것은 결코 행운이 아니다. 스스로 매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며 이룬 노력의 결과다. 그녀는 이 결과를 위해 과정을 즐기라고 말한다.

"본인이 정말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시 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세요.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면 머지않아 당신도 더 나은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그녀가 던진 따끔한 충고가 내내 귓전을 맴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와 <교차로>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강혜련, #교보생명 천안성정지점, #억대연봉, #가정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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