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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대강 죽이기는 'MB(이명박) 살리기'로 중단하라"며 "깨어있는 시민만이 자신의 권리와 생명을 지킬 수 있듯이, 잘 싸워서 4대강사업을 백지화시키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후 부산 낙동강변 삼락둔치 강변공원에서 열린 "4대강 정비사업 중단과 강의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시민행동의날,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4대강죽이기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마련했으며, 300여 명이 모였다.

 

정 대표는 조배숙, 김재윤, 최영희, 김성순, 김상희 의원과 송인배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 부호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먼저 김상학 대책위 공동대표의 안내로 사진전을 둘러보기도 했으며, 방명록에 "4대강 죽이기는 'MB 살리기' 중단하라"고 썼다.

 

그는 연단에 올라 "낙동강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찬란한 태양 아래 시원한 강바람을 쇠니 더 아름답다"면서 "강을 지키는 여러분을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대강사업이 살리기냐 죽이기냐 논란이 많다"며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그대로 둔다면 20, 30년 지나 후손들이 큰 걱정을 해야 하는 4대강 죽이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의 생명은 물이며, 물은 흘러야 한다. 물이 고이면 썪고, 물이 썪으면 생명력은 없다.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은 강 죽이기이며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이명박정권의 낙동강 살리기는 콘크리트로 물길을 막고 보를 만든다는 것으로, 그러면 물이 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사업은 운하인데 이름만 바꾸어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운하를 둔갑시킨 것이다. 경제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문화재의 역사성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속도전'을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미국 쇠고기 협상 때도 그랬고 속도전을 내고 있다. 그래서 환경영향 평가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국정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22조니 30조니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돈은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지방으로 가야한 돈이 4대강사업 때문에 삭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안된다고 하니까 수자원공사의 돈으로 4대강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수자원공사는 공기업 아니냐. 주머니돈이 쌈짓돈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 매꾸는 식이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나. 그 사업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깨어있는 시민이 자신의 권리와 생명, 환경을 지켜낼 수 있다. 잘 싸워서 4대강사업을 백지화 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 행위예술가한테 물 뿌리는 퍼포먼스

 

이날 행사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석했다. 민중가수 우창수씨가 '노래 배우기'를 했으며, 노래패 '고구려'와 '재미난복수' 등이 문화공연을 했다. 자연물 체험 등의 체험마당도 열렸고, 낙동강변 흙길 걷기, 미래세대의 노래 공연과 편지 낭송도 열렸다.

 

조각가 겸 행위예술가인 정백씨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벌였고, 공연 마지막에 정세균 대표가 정씨한테 물을 뿌려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교육 공동체 '해오름' 김평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원규 시인은 "촛불의 강이여, 지상의 은하수여"를 낭송했다.

 

김석봉 환경연합 공동대표, 권경렬.박창균 신부, 현각.설국 스님,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 제해식 전농 부경연맹 의장, 진관 불교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0월 28일 치러지는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과 민주노동당 박승흡 전 대변인도 모습을 나타냈다.

 

김평삼 대표의 안내로 참석자들은 각각 고함을 질렀는데, 참가자들은 "그만해라"거나 "때리치아라", "4대강사업하면 이명박 정부는 낙동강 오리알이다"고 외쳤다.

 

 

"무지막지한 사업, 중단해야"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4대강사업은 강을 살리는 게 아니고 죽이기다. 이곳 일부 강변도 없어지고, 모래톱과 여울 등 모든 게 없어진다. 댐같은 보를 쌓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대강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도 거치지 않았으며, 무지막지한 사업으로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맹꽁이와 참새들의 땅을 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낙동강은 부산 사람들이 마시는 물과 먹을거리를 마련해 주고, 문화예술을 키워왔다"면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해서는 안되고, 강을 결코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창우 진보신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4대강 공사를 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느냐"면서 "국민 전체가 합의하지 못하는 4대강 사업을 하면 이명박정부의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봉 공동대표는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이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일인지, 계모임의 계주가 하는 일인지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사업을 하면 수질이 나아진다고 하는데, 그러면 왜 낙동강의 치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느냐"거나 "낙동강 물 부족에 대해 환경부와 국토해양부의 전망이 왜 다르느냐", "마스트플랜에 보면 예산이 22조 들어간다고 되어 있는데 왜 16조만 들어간다고 하느냐"고 물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제는 시민이 행동해야 한다"며 "서로가 손을 맞잡아야만 국토파괴, 환경재앙, 식수대란, 재정파탄으로 몰고가는 낙동강 죽음의 삽질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세균 대표#4대강사업#낙동강#삼락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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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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