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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거주 10명 중 7명 이상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3개 노선 동시 착공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는 21세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서울·인천에 살고 있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X 사업추진 수도권 주민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3개 노선을 동시 추진해야 교통난 해소에 도움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존에 국토해양부가 승인한 GTX 동탄∼강남 노선 외에 당초 경기도가 제안했던 의정부∼금정, 청량리∼송도 구간까지 동시 착공해야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제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경기도 발표 내용을 보면, 조사에 응한 주민들은 3개 노선 동시 추진의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동의(20.6%)', '동의하는 편(32.7%), '다소 동의(22.7%)'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시 공감비율이 79.0%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78.1%), 서울시(72.5%) 순이었다.

 

또한 '현재 계획 중인 노선 중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을 묻는 질문에는 '킨텍스-동탄' 구간이 22.2%, '청량리-송도' 구간 24.0%, '의정부-금정' 구간 24.8% 등 고르게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GTX 인지도 조사에서는 '들어보았거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4.1%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GTX 연장 요구지역 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3%가 '동시 착공'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도 경기도는 수도권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은 GTX가 도입되면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7일 한국철도포럼 초청 특강에서 "4대강 사업에는 찬성하지만 이 때문에 철도예산을 줄이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GTX 조기착공이 4대강 사업보다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정부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런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경기도, #GTX,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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