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한 이해의 깊이에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완구 충남지사가 22일 오후 충남도청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정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세종시 문제에 대해 파악이 잘 안된 것 같다"며 "사안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분명한 소신과 논거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자가) 설익은 논거를 가지고 중대한 국가 사안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가져 올 수 있는 여러 측면의 파장을 가볍게 보는 것 같아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시는 행정도시와 복합(과학, 대학, 기업 등)도시를 묶은 하나의 개념"이라며 "행정을 제외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본질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투자유치 MOU와 투자 상담 등을 위해 미국을 비롯,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유럽 순방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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