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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여수시민협 회의실에서 민생 탐방에 나선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단원갑)과 시민단체 회원들과의 조촐한 간담회가 열렸다.

 

천 의원의 이번 민생탐방은 지난 7월 24일 언론악법에 반대하여 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민생포차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민심을 듣고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천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개혁세력의 결합과 민주대통합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의에 나선 천상국 여수YMCA 이사장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기득권을 버려야 하고 진성당원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실을 보며 민생탐방이 끝나면 국회로 돌아가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여수시민협회원인 김향씨는 "국가폭력 앞에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제 1야당이 국민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박원순 아름다운재단의 상임이사가 국정원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며  야권이 공조하고 참신한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도정일 교수님은 '야만의 역사'라고 부르는데, 저는 '탐욕과 불의의 시대'로 부르고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이후 야당에서 다섯 가지를 정부에 요구했는데,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7월 22일 언론악법 처리이후 민주당은 결의와 실천 활동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구성원 50% 교체와 재창당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박원순 변호사 사건을 보면서 밖에서 신뢰 있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확고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합니다.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세력을 죽이려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직화된 기득권 구조를 깨뜨려야 하는데 정당-재벌- 보수언론 등으로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정치인들만의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구하는 모습이 절실합니다

 

민생포차 전국투어는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실질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민심을 더많이 알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잘한 일도 있지만, 민생에는 부족했습니다. 반성하고, 정책적 비전과 정치적 비전 마련에 앞장서겠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직접 제작한 포장마차에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술과 안주,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면서 천정배 의원의 5분 스피치, 포장마차 테이블에서 주인장과 손님 간의 야외 시사토크 등을 했다.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여수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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