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은 23일 옛 전남도청 별관이 어떤 식으로든 보존되는 것과 관련해 "화합과 화해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전남도청 별관 처리 문제로 1년 이상 논란이 계속되면서 아시아문화전당 완공시기가 애초 2012년에서 늦춰지게 됐다"며 "이제는 시민이 화합해 문화전당 사업 등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어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10인 대책위원들의 만남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선 대표 10인 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당초 설계안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별관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며"우리시는 시민의 정서를 감안하여 가급적 "게이트" 안으로 보존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시장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부는 원설계안 존중(철거)과 원형보존 등 2개 안을 들고 나왔으나, 10인 대책위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부분보존으로 결정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이트안'(별관에 문을 뚫는 방법)을 존중하고 구체적인 보존방법은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치겠다고 한 만큼, 부분보존에 대한 방식은 게이트안의 정신을 살리되, 형태나 디자인 등에 대한 전문가 협의과정을 거칠 것이고 그 형태는 터널이 아닌 'ㄷ' 자 형태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장은 "어떤 보존방식이 결정되더라도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문제를 논의할 가칭 '문화의 전당 범시민위원회'를 구성하여 내부콘텐츠를 무엇으로 담을 것인지를 비롯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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