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는 "가급적이면 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창조한국당의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 단일화로 MB정권 심판해야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는 "가급적이면 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창조한국당의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 수원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경제를 살리겠다며 출범한 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지난해에는 고환율로 경제에 큰 주름을 지게 하더니, 올해 들어선 고물가로 서민들을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 놓고는 건설회사 회장 출신이라 그런지, 대운하의 변종인 4대강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건설사에 퍼주기만 하고 있잖습니까."

6일 낮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 겸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만난 안희동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말문을 열었다.

안 예비후보의 사무실에선 선거를 준비중인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선거운동원이 북적거리지도 않았고 그 흔한 현수막 하나 붙어 있지 않았다.

이날 비로소 10월 28일 치러질 수원시 장안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창조한국당 후보로 공천됐음이 발표된 안 예비후보는 패기에 찬 어투로 "이명박 정권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대해 심판하려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풀려진 부동산 값이 제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또 다시 폭등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민들은 전세값이 올라 보금자리 하나 마련하기도 힘든 시절입니다. 저도 전세값이 올라갈까봐 막막한데, 지금 당장 계약기간이 끝난 분들은 얼마나 답답하실는지···."

안 예비후보는 "정부가 재개발이니 뭐니 해도 몇 억씩하는 아파트에 서민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면서 "결국은 부자들 배불리는 정책이고, 서민들은 노예처럼 굴종하면서 살라는 얘기"라고 질타했다.

지난 7월 22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무료급식) 확대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안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확대가 한나라당 의원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무산됐는데, 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이 정 부족하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라도 단계적으로 시행해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권 심판 위해 후보 단일화 필요"

진보진영과 민주세력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38%를 득표한 것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이번엔 손학규씨가 설령 자기 고정팬을 동원하더라도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 예비후보는 "가급적이면 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창조한국당의 당론"이라면서 "수원시 장안구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의사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이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에 단일화의 필요성을 제의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면 거기엔 4대강 문제와 같이 현 정권의 실정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다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유선진당까지 단일화로 이끌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안 예비후보는 "진보와 민주세력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선거에서 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면서 "그 논의와 틀에 대한 열쇠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10%선까지 지지율 확보"

처음 겪는 선거라 익숙하지 않은 데다 당의 인지도가 낮아 겪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안 예비후보는 "만석공원과 광교산 입구, 연무시장, 성균관대학교 역에서 시민들, 대학생들을 만나봤다"면서 "솔직히 우리 창조한국당이란 당명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문국현 대표 이름은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인데 아는 듯하면서도 모르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안 예비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가 출마한 은평구에 이어 장안구에선 후보를 못냈는데도 두 번째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지지가 높게 나왔다"며 "이번 선거를 잘 치러내면 내년 지방선거에선 10%선까지도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안 예비후보는 "문국현 대표의 이미지로 창조한국당이란 당명을 알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창조한국당의 이름으로 여러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많이 배우려고 나왔다. 이번 재선거가 창조한국당 발전과 우리나라 정치사 발전에 한 점이라도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편 안 예비후보는 1967년(호적엔 1968년 생) 수원에서 태어나 인계초등학교와 수성중학교, 유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졸업했고, 군대 갔던 시기를 제외한 40년 동안 줄곧 수원에서 살아왔다.

4대강 사업 저지, 전국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 등 공약

안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 △4대강 사업과 그린벨트 해제 등 환경파괴 토목·건설공사 강력 저지, △중견기업 육성법, 중소·영세소상공인 경영지원법 제정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실현, △전국 초등학교 학생의 무상급식 실현 등이다.

또한 경제분야 공약으로 △무분별한 뉴타운 건설 저지를 위한 법안 마련, △대형슈퍼마켓 입점 허가제 도입, △종합부동산세 원안 복원 등을 제시했으며, 교육 분야에서 △학생인권향상을 위한 9시 이후 학원영업 금지 법안 마련, △실업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평생학습체제 마련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사문화된 장애인 의무고용 할당제 강력 시행, △만석공원의 만석저수지부터 서호저수지까지 생태환경벨트 구축,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대학생 참여 공부방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 예비후보의 주요 경력과 약력은 아래와 같다.

1980년 인계초등학교 졸업
1983년 수성중학교 졸업
1986년 유신고등학교 졸업
1986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과 입학
1987년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
1992년 육군 병장 제대
1993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과 졸업
1993~1999년  직장생활
2000년 (주)정일품 대표이사 역임
2004년 이후 아모스교육 수학,과학 강사로 활동 중
2008년 창조한국당 수원시당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2009년
현)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운영위원 겸 전자정당국장
현)창조한국당 문국현대표 무상급식추진 특별 보좌관
현)창조한국당 수원시 장안구 재선거 예비후보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재선거, #창조한국당, #장안구, #안희동, #이명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