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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고교삼거리에서 영동고속도로 옆 안산 순환로를 따라 안산면허시험장 고갯길을 넘어 부곡동으로 나아가던 길에 화정천과 안산천을 볼 수 있습니다.

 

안산천은 안산시의 수암산에서 발원해 월피동과 부곡동 그리고 고잔동을 거쳐 시화호로 흘러 들어가는 총 연장 8.2km의 하천으로, 안산시의 모든 하천 중 가장 깁니다.

 

하지만 유량이 풍부하지 않아 하천 상류 부분은 물이 없거나 하폭이 매우 좁으며, 시가지 부분에 이르러서는 화정천처럼 대부분 직강화되어 있어 옛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화정천은 선부3동 마산에서 발원해 와동과 고잔동을 거쳐 하류에서 안산천과 합류해 시화호로 흘러가는데, 총 연장 4.7km로 하천은 대부분 직강화 되어 있습니다.

 

관련해 지난해 9월 안산시는 다른 지자체들처럼 화정천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는데, 물줄기가 도심으로 흘러드는 지점의 화정천에서 포클레인이 자연석을 놓기 위해 공사를 벌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안산시는 화정천을 생태-경관-주민이용 등을 고려해 서울의 청계천과 양재천 같이 개발하겠다며 총 사업비 568억원을 들이겠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안산시가 화정천 자연생태화사업을 하면서 설계와는 다르게 불법 시공을 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시 재정 형편상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불법과 부실공사를 자행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숭어가 시화호 상류인 안산천, 화정천 일대로 몰려들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 안산IC입구사거리에서 만난 안산천 상류에서 팔뚝만한 물고기 서너 마리가 헤엄치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숭어는 5월경 바다에서 산란한 후 치어떼가 하천상류로 올라와 10월경 바다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모양새로 보아서는 숭어는 아니고 붕어처럼 보였습니다. 암튼 어떻게 맑은 물줄기를 가로막은 콘크리트 수중보를 거슬러 올라왔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산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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