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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왼쪽)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진보개혁진영이 단일화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오른쪽)을 지지하고 나섰다.
▲ 이명박 정권 심판 위한 단일화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왼쪽)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진보개혁진영이 단일화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오른쪽)을 지지하고 나섰다.
ⓒ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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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8일 치러질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기치로 진보·개혁진영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안희동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 사퇴와 안동섭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제대로 심판하기 위해 우선 1차로 진보 진영이 단일화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면 진정성을 갖고 단일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한 "며칠 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쪽에서 전화가 와서 얘기를 해 봤는데, 무조건 양보하라는 식이었다"며 "여론조사로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이찬열쪽이 높게 나오니까 너무 고자세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조한국당뿐만 아니라 진보신당 역시 안동섭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져 장안구 재선거에서도 '반MB, 반한나라당'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첫발을 딛게 됐다.

회견에는 안동섭 후보와 안희동 예비후보를 비롯해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과 최고위원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오병윤 사무총장,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며, 진보신당에서는 이홍우 경기도당 위원장이 함께 할 예정이다.

안동섭 후보쪽 관계자는 조만간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안 후보 지지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며 들뜬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안 후보쪽과 민주당의 이찬열 후보쪽에서도 좀 더 통큰 단일화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반MB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 노력 성사돼야"

앞서 민주당이 10.28재보선에서 모든 지역구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후보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 열어 "반MB 전선의 승리를 통해 야당이 최소한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정상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 모든 지역에서 단일화 노력이 성사돼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다른 정당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도 마음을 비우고 민주개혁진영 승리를 위해 과감히 결단할 것은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독주를 용인할 것이냐, 견제를 제대로 할 것이냐의 한판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정 대표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가 위증을 해도 속수무책인 것이 현재 야당 의석수"라며 "최소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낼 수 있는 의석을 만들어주셔야 야당 구실을 하고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진보·개혁진영으로 볼 수 있는 의석 분포는 민주당이 83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진보신당 1석, 개혁성향 무소속 3석 등 모두 95석이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이외에 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안산시 상록을이다.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하겠다"면서 "반이명박 정권과 야권연대의 실현이라는 정신에 부합되는 단일후보가 선출되도록 야4당과 시민사회가 실무협상을 통해 계속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수원시, #장안구, #재선거, #안동섭, #안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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