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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지역 주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기 시작해  군민들의 투쟁 열의가 불타오르고 있다.

 

    

 

14일 첫날에 이어 둘째날인 15일에도 300여 명의 주민들이 나와 촛불을 들고 머리띠를 두르고 이구동성으로 앞으로의 투쟁계획과 의견들을 나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정도시 수정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연기지역에서는 또다시 분노가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문수 조치원 읍장은 "군민들의 뜻을 한 데 모으자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60년 가꿔온 조상묘를 파헤치고 행정도시를 건설해 자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했는데 행정도시가 추진되고 있지 않다. 연기군민들이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설에 나선 황순덕 연기군의회 의원은 "95년에 강원도 정선에서는 450명이 삭발하고 200여 명이 단식을 해 정부로부터 카지노 건설을 얻어냈다"며 "상가를 다 철시하고 공무원들이 사표내고 학교들이 등교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나온 신안리 이모씨는 "이렇게 해서 되겠냐, 경부선 철도라도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이렇게 뜨뜨미지근해서 되겄냐"고 흥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렇게 주민들이 모이다 보면 지난 행정수도 투쟁 때처럼 충청권이 들불처럼 일어설 것이다. 주변의 한 명 한 명 참여시키고 꾸준히 싸워나간다면 이명박 정부도 호락호락 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에 의하면 "1번 국도변과 철도변에 현수막을 수백 장 내걸고 오는 27일 1만 명이 모이는 대대적인 집회를 해 또다시 행정수도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는 첫날 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둘째날은 재향군인회, 다음은 원조회 등 각 단체들이 돌아가며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세종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새종시, #행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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