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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78) 전 대통령이 2007년 명칭 변경 당시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지역 5․18 관련 단체로부터 반발을 샀던 '일해공원'(日海, 옛 새천년생명의숲)을 둘러보았다. 명칭이 변경된 뒤 전 전 대통령이 합천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22일 고향인 합천을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합천군 쌍책면 신촌경앙제에 도착해 심의조 군수와 문을주 군의회 의장, 김종호 경찰서장, 임장섭 교육장의 영접을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고향인 합천을 방문해 선영을 참배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고향인 합천을 방문해 선영을 참배했다.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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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생가를 둘러보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생가를 둘러보았다.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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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전 대통령은 합천군 율곡면에 있는 생가를 방문하고, 뒤이어 율곡면 내천리 못재에 있는 선영을 참배했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은 심의조 군수 등의 안내를 받으며 '일해공원'을 둘러보았다.

합천군은 2004년 국·도비 등을 들여 황강변에 새천년생명의숲을 조성했으며,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붙여 공원 명칭을 바꾸었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3.1운동기념탑,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전 전 대통령은 공원을 둘러본 뒤 "군민들의 휴식처인데 나무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고향 방문에는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과 이양우 전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 안현태 전 경호실장 등이 동행했다.

'일해공원 반대 합천군민 대책위' 배기남 사무국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합천을, 그것도 공원을 다녀간 사실을 뒤늦게 알았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반대 입장을 냈을 것"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아호를 딴 공원이 합천에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합천사람들은 부끄럽게 생각하고 '일해공원 명칭 철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고향인 합천을 방문해 자신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을 둘러보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2일 고향인 합천을 방문해 자신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을 둘러보기도 했다.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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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2일 합천에 있는 선영을 참배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2일 합천에 있는 선영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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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두환 전 대통령, #합천군, #일해공원, #새천년생명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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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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