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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온 산천을 아름답게 물을 들이는 단풍이다. 단풍이란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단풍(丹楓)이란 붉게 물드는 것을 말하지만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노란색·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모악산 대원사 삼층석탑
▲ 단풍 모악산 대원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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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만나는 단풍은 오후 1 ~ 3 시 사이가 가장 아름답다
▲ 단풍 가을에 만나는 단풍은 오후 1 ~ 3 시 사이가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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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잎처럼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 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색소는 잎이 만들어질 때 엽록소와 함께 만들어지나, 엽록소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잎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엽록소에 의해 초록색을 띠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은 카로티노이드의 색깔인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물들게 된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대신 타닌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단풍은 그 해의 일기나 일조량, 비의 강수량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올해는 예전에 비해 단풍이 조금은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어디를 가나 지금은 단풍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단풍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달라진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은 보는 방법에 따라 다르다. 어떻게 단풍을 보아야 가장 절정인 단풍을 볼 수 있을까?

모악산 대원사 입구에는 가을이되면 단픙 터널이 생긴다
▲ 단풍터널 모악산 대원사 입구에는 가을이되면 단픙 터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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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보다 섞인 색들이 더 아름답다
▲ 단풍 붉은색보다 섞인 색들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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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햇빛을 마주하고 서서 보아야

단풍은 그늘에서 보아서는 그 진가를 모른다. 날이 흐린 날 단풍이 아름답지 못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늘보다는 햇빛을 받을 때가 더 빛깔이 곱다. 하지만 정작 단풍을 더 아름답게 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단풍을 바라보는 시각이 내가 해를 마주하고 단풍을 바라보면 최상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 수가 있다.

오후 1 ~ 3시가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단풍은 하루 중에 오후 1 ~ 3시 사이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것은 그 시간이 햇빛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여러 곳을 다니면서 단풍을 만나게 되지만, 오후에 보는 단풍이 가장 강렬한 색을 띠고 있다.

단풍은 다 붉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단풍이라고 하면 붉은 색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또한 붉게 타는 듯한 단풍은 아름답다. 그러나 단풍의 종류에는 붉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갈색이 있다. 그 모든 것이 섞여 있는 단풍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볼 수 있다.

여러가지 색이 뒤섞인 단풍이야말로 정말 아름답다
▲ 단풍 여러가지 색이 뒤섞인 단풍이야말로 정말 아름답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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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올라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부지방에서는 11월 10일 경이 가장 절정일 것이라고 한다. 가을철에 만나는 단풍, 더 아름다운 단풍을 보려면 오후에 해를 마주하고 걸어가면서 보자. 최고의 단풍을 볼 수가 있다.


태그:#단풍, #가을,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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