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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8일 밤 11시 50분]
 
박희태, 힘겹게 당선... 재보선 결과에 가라앉은 한나라당, 환호하는 민주당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경남 양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어려운 승리를 거뒀다.
 
밤 11시 박 후보는 총 유효투표 중 3만801표(38.13%)를 얻어 2만7502표(34.05%)를 얻은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가까스로 눌렀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1만1162표(13.82%)를 얻는 데 그쳤다.
 
박 후보의 승리는 그나마 한나라당의 체면을 살려줬다. 그에 앞서 발표된 재보선 결과에서 한나라당은 수도권 2곳과 충북에서 대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후보의 승전보도 한나라당에 썩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 박 후보가 사실상 무명의 후보와 겨뤄서도 가까스로 이겼다는 점은 한나라당의 입맛을 쓰게 하고 있다.
 
선관위 최종 발표 결과 민주당은 3석을 건져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이날 개표 초기부터 한나라당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이 수도권과 충북에서 초반부터 리드해 가기 시작하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이었다. "전체 트렌드에서 우리가 앞선다"(장광근 사무총장)는 등의 말로 애써 불안감을 감추려 했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한나라당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정몽준 대표는 아예 개표상황실을 나가버렸다.
 
TV를 지켜보던 다른 당 지도부의 입에서는 낮은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밤 9시 30분께 안상수 원내대표는 "장안도 어렵단 말이가"라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TV 자막을 보기 위해 바짝 다가앉은 안 원내대표의 몸짓에서는 한나라당의 불안감이 그대로 읽혔다.
 
밤 10시 30분이 넘어 당선자가 하나둘 확정되기 시작하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반면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선 환호성이 계속 터져 나왔다. 저녁 8시 30분부터 수원 장안에서 이찬열 후보가 앞서간다는 개표방송이 시작되자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의 얼굴은 환해졌다.
 
밤 9시 40분, 안산 상록을 김영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이미경 사무총장은 개표상황판에 장미꽃을 달았다.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곧바로 정세균 대표가 개표상황실에 들어오자 모두 일어서서 '정세균'을 연호했다. 정 대표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밤 10시 40분, 3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오자 민주당은 만세삼창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애써 충격을 감추려는 모습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재보선에서 여당 완패의 고리를 끊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선거기간 동안 국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에도 머리를 숙인다"고 밝혔다.
 
또 "선거운동 과정 중에 국민 여러분들을 직접 뵐 때 주신 말씀을 더욱 소중히 받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에 더욱 매진하며, 가장 낮은 자세로 집권당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 민심이 표출된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 재보선 결과는 오만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오만한 정권을 계속 견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신 대체 : 28일 밤 10시 50분]
 
안산 김영환-수원 이찬열-충북 정범구 후보 당선 확정... 양산 '박빙'
 

10월 재보선 첫 당선자가 안산 상록을 지역구에서 확정됐다. 28일 밤 9시 40분 총 유효투표수 3만4426표 중 1만4176표(41.17%)를 얻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1만1420표(33.17%)를 얻은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무소속 임종인 후보는 5363표(15.57%)를 얻어 3위에 그쳤다.
 
김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을 세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신 안산의 유권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안산시민들에게 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의 당선증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안산 상록구민들에게 바친다"고 거듭 인사한 뒤 "서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 서민들이 행복한 안산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장안과 충북 중부4군에서도 민주당 승리가 확정됐다. 밤 10시 45분 100% 개표가 완료된 결과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3만8187표(49.22%)를 얻어 3만3106표(42.67%)를 얻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5000여 표 차로 눌렀다.
 
충북 중부4군에서도 밤 10시 30분 현재 97%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정범구 후보가 3만365표(42.31%)를 얻어 2만666표(28.79%)를 얻은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9000여 표 차로 따돌렸다.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1만4723표(20.51%)로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반면 양산에서는 박빙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밤 10시 50분 현재 개표율 66.8%를 보이는 양산에서는 2만341표(37.10%)를 얻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1만8981표(34.62%)를 얻은 민주당 송인배 후보를 불과 1,360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전이 예상됐던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선두주자들과 멀어진 상태다.
 
강원 강릉에서는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다. 밤 10시 40분 현재 개표율 84%를 보이는 가운데 권 후보는 3만773표(51.27%)를 얻어 2위인 무소속 송영철 후보(2만507표, 34.76%)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5신 : 28일 밤 9시 30분]
 
민주당 개표 초반 리드에 웃음꽃, 한나라당 "전체 트렌드 앞서"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주당사에는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희소식을 제일 처음 가져다 준 곳은 수원 장안. 개표 방송에서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200여 표 차로 앞서기 시작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개표율이 5%도 안 되지만 한때 두 후보간 격차가 600여 표까지 벌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지도부의 얼굴은 밝아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저 정도면 뒤집어질 일이 없겠다"며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밤 9시 5분 현재 민주당 개표상황판에는 이찬열 후보가 6190표, 박찬숙 후보가 6180표로 기록돼 있다. 10표 차로 앞서가는 셈이다. 한 당직자는 "정말 피를 말린다"며 혀를 내둘렀다.
 
안산의 김영환 후보도 초반부터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 무소속 임종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김 후보는 송 후보를 약 1000여 표 차로 앞서가는 중이다. 양산에서는 박희태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오고 있다. 충북 중부4군 개표상황은 아직 전달되지 않고 있다.
저녁 8시 50분께 이강래 원내대표도 개표상황실로 들어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정세균 대표도 곧 개표상황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개별 선거구 내 우세 지역 투표율 좋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5석 중 3석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단 흩어진 뒤 개표상황이 좋으면 다시 개표상황실로 모일 계획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및 당 지도부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인 밤 8시 20분쯤 당사를 나서며 이번 재보선 투표율에 대해 "이 정도 투표율이면 국민들 의사의 대표성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평일이라 유권자들이) 생업에 종사하는 와중에 투표율이 비교적 높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재보궐 선거치고는 높게 나온 투표율이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각 선거구 내의 투표율 편차가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을 제시하며 전체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 양산 지역구에 대해선 "현지 선거사무소에서 양산지역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별 걱정을 하지 않더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수원 장안의 투표율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며 "박찬숙 후보가 열세였던 지역의 투표율이 낮고 강세로 나타났던 지역의 투표율이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안산 상록을 지역구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송진섭 후보의 지지율이 낮았던 선거구의 투표율이 낮고, 아파트촌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음성·괴산·진천·증평 지역구에 대해선 "경대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괴산의 투표율이 50%를 넘어 다른 지역들보다는 10%가량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장 사무총장은 강원도 강릉을 포함한 5곳의 선거판세에 대해 "전체적인 트렌드는 앞선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과는 2, 플러스 2,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강원도 강릉과 경남 양산은 이미 확보한 2곳,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은 이길 수 있는 2곳, 충북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일찍 포기할 곳은 아니라는 얘기다.

 
[4신 : 28일 저녁 8시 30분]
 
최종 투표율 39%, 양산 43.9%로 최고... 여야 지도부, 긴장 속 개표 방송 시청
 

28일 저녁 8시 투표가 모두 마감됐다. 최종 투표율은 39%다. 이는 지난 4월 재보선 평균 투표율 40.8%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하지만 5곳 중 3곳이 투표율 4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경남 양산이 43.9%로 가장 높았고, 충북 중부4군이 42.9%로 뒤를 이었다. 둘 다 지난 4월 재보선 투표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양산은 한나라당 대 친노세력의 대결이, 중부4군은 현안인 세종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양산은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40.5%)마저 뛰어넘었다. 투표 마감 직전 투표율 1위이던 중부4군을 제치고 10월 재보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저녁 6시~8시 사이 투표율이 확 높아졌기 때문이다. 젊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투표장에 갔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양산의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민주당이 기대한 '선거혁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강원도 강릉은 40.3%, 수원 장안은 35.8%로 투표율이 집계됐다. 안산 상록을은 가장 낮은 투표율인 29.3%를 기록했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여야 지도부, 초조한 기색 역력
 
투표가 마감되자 여의도 한나라당사와 영등포 민주당사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모두 각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나와 개표 방송을 보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허태열·박순자·공성진·박재순 최고위원, 전여옥 전략기획팀장 등 소속 의원 및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투표 종료 10여분 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앉아 선거 관련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정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7시까지 집계된 투표율 자료를 들여다보며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뉴스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TV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투표 종료 시각인 8시가 돼 YTN 등에서 투표 종료 상황을 전하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지도부들간의 대화는 딱 멈췄다. 환호하는 기색도, 침울한 기색도 아닌 그야말로 긴장감과 초조감이 개표상황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침묵을 깬 것은 바로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 교체가 될 수 있다'는 방송 리포트였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들은 일거에 박장대소했지만 긴장된 표정은 어떨 수 없었다. 이번 재보선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잘못되면 나만 교체돼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민주당 송영길, 박주선, 장상 최고위원과 이미경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직자 50여 명도 저녁 7시 40분께 당사 2층에 준비된 개표상황실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로 웃음을 띠며 인사를 나눴지만 긴장한 모습은 역력했다.
 
민주당 투·개표상황판에 후보를 내지 않은 강원도 강릉이 빠져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3신 : 28일 저녁 7시 10분]
 
저녁 7시 현재 평균 투표율 35.6%... 여야 지도부 8시께 개표상황실 모일 듯
 
투표 마감 1시간을 앞둔 저녁 7시 현재 재보선 지역 5곳 평균 투표율은 35.6%다. 충북 중부4군이 40.4%로 가장 높다. 경남 양산과 강원도 강릉도 각각 39.2%, 37.6%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투표마감 시간이 지나면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수원 장안은 32.2%이고, 안산 상록을은 26.1%로 30%도 채 되지 않는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마감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각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당지도부는 저녁 7시 50분께 여의도당사 개표상황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도 영등포당사에서 선거 마감을 지켜볼 예정이다. 다만 정세균 대표는 다른 일정 때문에 밤늦게 개표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신 : 28일 오후 5시 10분]
 
5시 현재 평균 투표율 30.7%... 양산-중부4군 40% 넘을 듯
 
오후 5시 현재 재보선 지역구 5곳의 평균 투표율은 30.7%에 이르고 있다. 충북 중부4군이 35.7%로 가장 높고, 그 뒤로 경남 양산(33.1%), 강원 강릉(32.6%), 수원 장안(27.5%), 안산 상록을(22.4%) 순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양산과 중부4군의 투표율은 40%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 예측은 여전히 힘들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중부4군에서는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의 출신지역인 괴산이 가장 높은 투표율(44.4%)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표자수로는 민주당 정범구 후보의 출신 지역인 음성(2만2600명)이 가장 많다. 따라서 아직 누가 최종 승리를 거머쥘지 알 수 없는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경남 양산의 높은 투표율도 한나라당-민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양당 모두 높은 투표율의 이유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의 조직표가 높은 투표율을 끌어냈는지,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들을 자극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선거운동 종료 전까지 앞서 달린 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수원 장안은 박빙의 승부가 계속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퇴근 시간 이후 투표자가 몰릴 경우 종이 한 장 차로 승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산 상록을에서는 김영환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의외로 낮은 투표율에 민주당은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승리를 낙관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
 
 
[1신 : 28일 오후 3시 40분]
 
오후 3시 현재 5곳 평균 투표율 27.8%... 11시께 당선자 윤곽

 

28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국회의원 재보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5곳 선거구 평균 투표율은 27.8%다. 지난해 18대 총선(4월 9일) 오후 3시경 5개 지역구 평균 투표율은 39.3%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재보선 지역구 5곳의 투표율은 최저 19.2%(경기 안산)부터 최고 39.6%(충북 괴산)에 이르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수원 장안은 총유권자 21만7067명(부재자 3302명) 중 5만1434명(부재자 2899명)이 투표해 23.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8대 총선(4월 9일) 오후 3시경 이 곳의 투표자수는 7만229명(부재자 3770명)으로 투표율은 33.4% 였다.

 

오후 3시 현재 충북 괴산 투표율 가장 높아... 안산은 20% 못넘겨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경기 안산 상록을은 총유권자 11만8054명(부재자 2004명) 중 2만2721명(부재자 1544명)이 투표에 참여해 19.2%를 기록하고 있다. 18대 총선 때 같은 시각 안산 상록을 투표자수는 8만3900명(부재자 4399명)으로 31.3%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북 중부4군에서는 괴산군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오후 3시 현재 괴산군은 총유권자 3만1684명(부재자 497명) 중 1만2540명(부재자 408명)이 투표해 39.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진천군 33.1%, 음성군 28.7%, 증평군 27.6% 순으로 기록됐다. 다만 투표자수로는 음성군이 2만141명(부재자 988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경남 양산은 총유권자 18만4691명(부재자 3320명) 중 5만3424명(부재자 2953명)이 투표에 참여해 28.9%의 투표율을 보였다. 18대 총선 당시 오후 3시경 이곳의 투표율은 31.8%였다.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강원 강릉은 총유권자 17만329명(부재자 2855명) 중 4만9044명(부재자 2469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28.8%에 달했다.

 

현재 각 지역별 투표율은 지난 4월 재보선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18대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확실히 떨어진다.

 

하지만 경남 양산의 투표자수와 투표율이 재보선 평균 투표율을 뛰어넘고, 18대 총선과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수원 장안에서도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한나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보선 특성상 퇴근시간대 이후(오후 6시~ 저녁 8시)에 투표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투표마감 직전 투표율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재보선 투표율이 30~40% 사이에서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야 지도부 "마지막 호소, 힘 보태달라"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들은 한목소리로 서민경제를 살리고 우리의 정치행태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국민의 소망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면서 "마지막으로 국민께 호소한다, 투표하면 반드시 달라진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으로 꼭 투표해 달라"며 야당에 힘을 보태 달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날 투표는 저녁 8시 종료되고, 곧바로 개표가 진행돼 밤 11시가 되면 당선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태그:#10월 재보선, #민주당, #한나라당,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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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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