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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최상류에는 왕곡천이라는 하천이 흐른다. 의왕시 백운산에서 발원해 흐르는 길이가 2.3km에 불과하지만 풍광이 아름답다. 이 왕곡천을 주제로 한 노래(제목 왕곡천)가 한 평생을 음악에 몸담아 온 한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져 의왕시에 헌정돼 화제다.

 

의왕시에 따르면 노래 '왕곡천'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아트챔버오케스트라, 활짝 열린음악회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해 온 작곡가 이익재씨가 작곡한 노래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멜로디의 A-A'-B-A'의 가요형식이 특징으로 성악가용과 일반인용으로 작곡됐다.

 

이씨는 이 노래를 금년 7월 7일 작곡, 8월 15일 제20회 활짝 열린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주정화 님에 의해 서울아트 챔버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고 8월 28일 왕곡천 반딧불이 문화의 밤에서 왕곡천 노래를 현장에서 연주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익재 작곡가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백운산과 왕곡천을 틈만 있으면 자주 찾으며 애착을 갖게 된 어느 날 왕곡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실잠자리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가사와 멜로디를 악보로 옮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의왕시 문화복지과장은 "왕곡천 노래를 많은 사람이 애창한다면 왕곡천이 흐르고 있는 청정 무공해 자연 친화적 도시로서의 의왕시에 대하여 더욱 좋은 이미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며 "한국가곡집이나 FM 신작 가곡 프로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왕곡천을 지난 2005년부터 약 2년 5개월에 거쳐 2008년 1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다. 또 왕곡천 지킴이들이 다슬기 10kg을 방생하고 야생화 5천본과 갈대 5천 포트, 코스모스 씨앗 20kg을 종파해 야생화와 코스모스 등의 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왕곡천이 청정지역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음악활동 동호인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매주 토요일 '개똥벌레와 함께하는 왕곡천 작은음악회'를 열고 문화예술인들은 왕곡천 숲속 예술제를 통해 자연속 즐거움을 전달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왕곡천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창작공간 활성화와 창의적인 생활문화를 위해 자생적으로 조성된 왕곡천 예술인마을이 있다. 마을 입구 어귀를 들어서면 곳곳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장승들을 만날 수 있어 왕곡동을 장승 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늘을 지키는 '천하대장군'과 땅을 지키는 '지하여장군' 앞에서 사진도 찍고 창고, 농장, 농가, 비닐하우스 등이 스튜디오 겸 창작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모습을 찾아 작품들을 감상하고 공방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태그:#의왕, #왕곡천,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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