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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H1N1) 감염자가 2천명에 육박했다.

 

천안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자는 1천9백28명. 감염자 연령대를 보면 10세 미만 4백61명, 10~20세 1천2백82명, 20~30세 69명, 30세 이상 1백1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까지 거점병원을 방문한 감염자는 천안의료원 6백29명, 순천향병원 4백95명, 단국대병원 2백93명, 충무병원 3백14명, 보건소 포함 기타 의료기관 1백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부 거점병원에는 신종플루 의사환자가 급격히 몰리면서 한때 병원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

 

거점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나 중환자 진료를 위한 지정병원이지만 하루 수백명씩 외래환자가 늘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천안시 보건소는 "거점병원 이외의 의료기관은 외래환자를 거점병원으로만 보내지 말고 자체 진료한 뒤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만 의뢰하는 한편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에는 확진검사 없이 임상적 진단으로 항바이러스를 적기에 처방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처방이 가능하도록 10월 26일부터 처방지침을 변경해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의 확산세 속에 등교중지 및 휴업을 결정한 학교들도 늘고 있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14개교가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간 휴업을 단행했다. 같은 기간 등교중지한 학교도 10개교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기준해 학교별 신종플루 확진자는 유치원 82명, 초등학교 8백2명, 중학교 9백76명 등 총 1천8백6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천88명은 완치됐고 7백72명은 치료중으로 조사됐다.

 

학교별 1일 환자 발생은 10월 들어 26일까지는 두 자리 수에 그쳤지만 27일부터 세 자리 수를 기록, 28일은  하룻동안에만 3백7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확산 차단을 위해 일선 학교가 등교중지 및 휴업을 속속 결정함에 따라 낮동안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처지인 맞벌이 가정의 근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천안지역 초중고교의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백신접종이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접종은 시 보건소 접종예방팀이 초중고교를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 예방접종 대상 학생은 약 9천8백여 명. 학부모의 자발적인 동의에 의한 의사 사전 예진과 보건교육 실시 후 접종이 이뤄진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이미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달걀이나 백신성분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과 유치원생은 이번 학교 방문 예방 접종에서 제외된다. 유치원생은 12월 초부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아야 한다. 일반인 접종은 국가접종대상자 우선 접종 후 2010년 1월 이후부터 시행된다.

 

천안교육청은 지난 27일 초중고 학교장과 보건교사 및 시보건소 모자건강팀 등 10여명이 모여 신종플루 예방백신 학생접종을 위한 사전 협의회를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48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천안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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