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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준 화순군수가 2006년 당선 직전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G건설 부도와 관련해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5일 화순군청 앞에서는 건설업체 직원들이 전완준 군수에게 대금결제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펼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국모텍(주) 임직원들이 전완준 군수에게 12억4천만 원의 대금결제를 요구하며 화순군청 앞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여동안 1인 시위를 한 것이다.

 

한국모텍은 전완준 군수가 군수당선 이전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G건설에 최근 2년간 거푸집 등 건설자재를 납품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G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어음과 미수금 등 12억 4천만 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도산위기에 처했고 지난달 광주지방법원에 전 군수를 상대로 12억 4천만 원의 '물품대금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자 대금결제를 요구하며 경기도에서 화순까지 내려와 1인시위를 한 것이다.

 

한국모텍측은 "G건설은 전완준 군수가 54%, 부인이 3.33%, 여동생이 3.33%, 친조카가 6% 등 전완준 군수의 가족이 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G건설은 실질적으로 전완준 군수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전완준 군수가 군수출마를 위해 형식적으로 대표이사직을 사직한 후 군수로 재직하면서도 G건설  최대주주로서 부도직전까지 회사를 경영했으며, S물산으로부터도 공사대금을 전액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국모텍측은 "G건설이 S물산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공사대금을 전액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모텍에 자재대금을 결제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전완준 군수가 G건설의 최대주주로서, 그리고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고 한국모텍이 G건설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을 결제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화순군은 "군정에 관한 일이 아니다"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시스 등 일부 언론은 전완준 군수가 "지난 2006년 11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경영에서 손을 뗐고 지난해 10월 지분도 모두 정리했으며, 자재를 납품한 시점은 2008년이기 때문에 물품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전 군수가 "회사 측이 군수 신분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여부 등을 검토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디지탈화순뉴스, sbs유포터,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화순, #전완준, #한국모텍, #감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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