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개 광역시 무용교류전이 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지회(회장 최영은)가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회장 이정일)가 주관한 행사로 지역 간의 문화교류와 함께 막힌 지역 간의 담을 허물고자 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영은 회장은 "지방간의 무용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무용발전을 이룩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여러 광역시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왔는데 재정적 한계로 충분히 지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면서 "이번 자리를 통해 무용인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지역 간의 문화. 예술인들의 교류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희숙(대구)의 심운회의 작품인 가인전목단. 무고합설인 궁중무용을 선보였고 김미자 무용단(울산)은 '꽃 잎 물위에 흘러도'라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 등을 우리의 전통 춤사위로 풀어냈다.
또 현대무용단 주-ㅁ(부산)에서는 이동용 안무자가 인간의 꿈, 사랑, 이별 등을 그린 '나는...간다'라는 작품을 남녀의 아크로바틱한 몸동작과 섬세한 표현으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다.
춤새향 무용단(안무 최경희)에서는 직접 최경희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제자들과 함께 멋진 우리의 전통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구 초청공연에 임한다는 이정애 무용단은 먼동이 트는 모습을 그린 '여명'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현대무용, 전통춤과는 다른 모양새인 로얄발레단(광주, 재안무 박선희)은 1845년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는 '파 드 카트르'란 작품을 4명의 발레단이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의 춤사위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 처음으로 초청되어 대구에 왔다는 이정애(대전, 이정애무용단)대표는 "지역 교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나 버스지원과 같은 행정적인 지원도 뒤따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얄 발레스쿨 박선희(광주) 대표도 "지방에는 이와 같은 공연이 많지 않고 교류도 활발하지 않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 간에 교류를 할 수 있어 의미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무용공연이기는 하지만 지역 간에 문화공연을 통한 교류를 통해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무용발전을 꾀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6개 광역시 무용교류전은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역 간에 문화교류를 통한 소통의 자리이자 무용인들의 정보교류와 친목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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