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최초로 여성인권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여성인권과 권익증진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하고 2008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실천과제 추진 등 실질적인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10일 오전 10시 30분 도정회의실에서 김태호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 여성인권특별위원회' 창립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성인권을 위한 사업들로 폭력 등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가칭)'경남여성솔루션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질적 위원회 활동을 위해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여성인권 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또 여성인권 개선 '1사(社) 1경(更)운동'을 통해 생활속 여성 차별적 요인들을 발굴, 개선키로 하는 등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분위기 확산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이날 창립회의에서 "여성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고 형식적인 위원회 운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여성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해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추진위원장을 지낸 신혜수 박사(이화여대 교수)에게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인권대회 사례를 UN에 보고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로 경남과 우리나라의 여성인권 이미지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도민증과 함께 여성인권특별위원회 명예위원으로 위촉했다.
신혜수 박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성인권과 지방행정'이라는 주제로 공무원과 여성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경남도는 이날 여성인권특별위원회를 창립함으로써 경남도가 추진하는 각종 여성인권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여성인권대회 개최와 함께 경남여성인권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여성인권 분야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촉된 여성인권특별위원회 위원은 도의원(3명), 대학교수(3명), 여성단체 대표(9명), 언론계(2), 법조계(1) 등 각계 전문가들로 2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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