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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청권 대학에 근무하는 교수들이 이명박 정부의 행정도시 수정 추진을 비판하고, 당초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칭)행정도시 원안추진 촉구를 위한 대전·충청교수 모임(준비위원회)'은 10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정도시 수정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정운찬 총리의 등장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 행정도시 수정 움직임이 극심한 국론분열을 야기 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정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채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고,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은 날로 격화되고 있어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크게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도시문제는 이제 국민통합,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의 균형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통일의 성패를 가름하는 최고의 국정과제"라면서 "행정도시는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행정도시 수정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 ▲행정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의 균형발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 ▲행정도시에 9부 2처 2청의 정부부처 이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 ▲행정도시 수정을 위한 일방적인 홍보활동을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행정도시 원안을 배제하고 수정안만을 만들기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에 직간접 참여를 일제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까지 이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교수는 권경득(선문대), 권경주(건양대), 권선필(목원대), 김용세(대전대), 김춘식(백석대), 김학민(순천향대), 남기헌(충청대), 박종찬(고려대), 심문보(한서대), 원성수(공주대), 육동일(충남대), 이창기(대전대), 정상완(극동정보대) 정진헌(청양대), 조만형(한남대), 주효진(꽃동네현도대), 최봉수(단국대), 최영출(충북대), 최호택(배재대) 교수 등 101명이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세종시#대전충청교수모임#행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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