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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했던 민간추진협의회가 통합 불발에도 불구하고 '전주완주 하나되기 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꿔 지속적인 개별통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전주완주통합민간추진협의회는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통합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입장과 앞으로 활동계획 등을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8월 이후 전주완주 통합운동을 추진했으나 지난 10일 여론조사발표에서와 같이 반대의사가 높아 뜻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전국 6개 지역이 통합으로 가는데 정작 통합돼야 할 전주완주는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역사에서도 우리는 많은 후회할 일을 했는데도 이전 전주완주 통합에서도 역시 반복되는 일을 만들어냈다"며 "전북이 왜 못살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의회는 "전주완주통합 과정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군민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전주완주 통합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실현해야 할 목표이자 우리의 희망이다"고  지속적인 통합운동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동안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했던 찬성측 단체인 민간추진협의는 앞으로 개별통합 추진을 위해 단체 명칭을 '전주완주 하나되기 운동본부'로 변경할 계획이다.

 

조직명칭 변경과 함께 전주완주 하나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운동본부 사무국은 완주군에 두기로 했다.

 

협의회는 "어떠한 이해나 특정의 정파, 특정사람들이 아닌 군민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완주군민과 하나가 되는 노력을 할 것이다"며 "반대측 단체와도 상생협력기구를 구성해 지속적인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찬반 단체들이 정치적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추진협의회는 "낙선운동 등 내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대해 검토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이 같은 전망을 일축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전주완주 자율통합에 따른 주민의견조사 결과, 전주지역은 찬성 88.4%, 반대 11.6%로 당초 예상대로 찬성의견이 절대적이었던 것과 달리 완주지역은 반대 64.2%, 찬성 35.8%로 반대의견이 많아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전주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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