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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덕사 극락보전
 보덕사 극락보전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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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에서 가까운 곳에 신라시대인 68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보덕사가 있다. 이 사찰은 발본산 지덕사로 시작하여 노산군으로 유배생활을 하던 단종이 죽은 후 노릉사가 되었다가 태백산 보덕사로 다시 장릉 보덕사로 이름을 고쳤다. 특히 단종 왕릉인 장릉의 수호사찰이었기에 돌아보면 좋다.

 보덕사 입구 풍경
 보덕사 입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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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덕사 천왕문
 보덕사 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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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자락의 평지사찰 보덕사는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시내에서 가깝지만 조용해서 좋다. 입구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극락보전, 산신각, 사성전, 칠성각 등 사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덕사 풍경
 보덕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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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덕사 부도
 보덕사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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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강원도문화재자료 제23호)은 1161년에 증축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안내판에 의하면 조선 후기의 건물양식이다. 주불로 모시고 있는 삼존불은 목조불이다. 보기 드물게 극락보전 오른편에 부도가 홀로 있다. 칠성각에 태백산 산신령이 된 단종의 혼령을 추모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보덕사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근심을 해결하는 해우소(강원도문화재자료 제132호)다. 1882년에 건립되어 사찰 화장실의 전통 형식을 지닌 보덕사 해우소(解憂所)는 2층 누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

 보덕사 해우소
 보덕사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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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우소 내부
 해우소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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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6칸씩 앞뒤 2열로 나뉘어져 한 번에 12명이 이용할 수 있고, 각 열의 입구는 출입문을 매달아 남녀 사용자를 구분하였으며, 좁은 공간을 활용하느라 앞문이 없이 삼면만 막았지만 옆 사람이 보이지 않고, 군데군데 작은 구멍을 뚫거나 개방식 천장을 만들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등 옛 화장실에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보덕사의 해우소에서 예전 사람들은 옆 사람의 숨소리마저 들려올 이 좁은 공간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며 근심을 풀었을까를 생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안내]
1. 중앙고속도로 제천I.C - 38번국도 영월 방향 - 서영월 나들목 - 장릉 - 장릉손두부 끼고 좌회전 - 보덕사
2. 영동고속도로 장평I.C - 31번 국도 - 평창 - 31번 국도 - 장릉 삼거리 - 장릉 - 장릉손두부 끼고 좌회전 - 보덕사



#영월#보덕사#보덕사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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