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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가 신도시로서 그 위상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확실하게 뜨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가기 위한 관문 역활을 하는 '문학터널'은 아직도 멀기 만하다.

즉 문학터널을 지나기 위해서는 요즘 소위 말하는 '하이패스' '원스톱'이 이뤄지지 않고 전 근대적인 '동전 납부방식'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해 8월초 카드시스템 설치가 완료되어 신용카드 납부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

문학터널은 연수구 청학동과 남구 학익동을 연결하는 터널로서 원적산 터널, 만월산 터널과 함께 3대 유료터널 중의 하나다. 지난 1996년 11월 민간자본유치사업으로 추진된 문학터널은 문학산을 가로질러 남구 학익동∼연수구 청학동을 잇는 1485m로의 쌍굴터널로 2002년 3월 개통됐다. 나아가 이 문학터널은 20년(계약기간. 민자) 동안 시가 계속 재정지원을 해야 되는 실정에서 만성적자로 운영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7월 터널로 이어지는 송도국제도시 진입도로가 개통된 뒤 지난달까지 하루 통행량이 40%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진입도로 개통 전 하루 평균 2만6424대이던 통행량이 지난 9월 한 달 간 평균 3만7238대로 40.9% 증가한 것이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통행료 납부방식이 신용카드가 없을 시 현금으로 동전을 바꿔 다시 그 동전을 던져서 차단기가 열린 뒤 통과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만 가고 있다. 운전자 J씨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구태 의연한 통행료 납부방식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는 현실에서 통행료가 너무 아깝다"며 "이제는 통행량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송도국제도시 동북아 시대에 버금가는 통행료 납부방식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K씨는 "자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야 미리 동전을 준비하지만 처음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외국인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이와 같은 통행료 납부방식을 보면서 어떤 이미지와 생각을 할지도 이제는 당국에서 심사숙고 해봐야 할 때 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 도로시설팀장은 "통행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시점에서 운전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통행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조만간 돈만 받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고 앞으로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통행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연수송도신문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문학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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