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전개하고 있는 '자원봉사 파도타기'가 행정안전부 주최 전국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자원봉사 파도타기에 초대한 이들과 파도타기에 동참한 이들 모두가 함께 펼쳐온 봉사가 행복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안양시는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파도타기' 프로그램이 행정안전부 주최 전국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평가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안양시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금번 평가에는 전국 333개 자원봉사센터에서 저마다 최고의 봉사프로그램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평소 시간이 없어 주말에 봉사하고자 하는 시민 요구를 반영한 '자원봉사 파토타기'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자원봉사 파도타기'는 체험 위주로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여가를 즐기듯 마련했다는 점과 전문분야 오리엔테이션과 프로젝트로 지역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봉사에 처음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한 통로가 됐다는 점도 심사위원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경일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자원봉사 파도타기'에 참여한 시민 중 66%가 첫 경험자로 자원봉사에 입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동료와 친구 그리고 가족들을 자원봉사의 세계로 초대해 자원봉사로 행복감을 함께 누렸으면 싶다"며 많은 참여를 권장했다.

자원봉사 파도타기, 경험자가 비경험자 초대 함께

자원봉사 파도타기란 봉사활동 경험자가 비경험자를 초대, 편안하고 재미있게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젝트로 우리사회 전반에 자원봉사가 분위기가 마치 파도처럼 퍼져나가 연쇄적으로 봉사 참여와 확산을 꾀하는 운동이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6월 14일 기업, 청소년, 가족, 동호회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촌중앙공원에서 개최한 '자원봉사 파도타기 선포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10여개의 '자원봉사 파도타기' 프로젝트를 펼쳐오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평상만들기'를 비롯 '자원봉사 SHOW', '환경 수세미 만들기', 'APAP 크린업', '굿네티즌 되기 캠페인', '파도타기 자전거 투어', '정성담긴 모기장 만들기', '저소득층 자녀와 함께 추억이 있는 방학 만들기', '학교 담장에 그림을 그려 넣는 학교변신 대작전', '장애인들과 레포츠로 즐기는 자원봉사', '복지시설 빛내기' 등이 펼쳐졌으며 성탄절에 앞서 '사랑의 산타봉사' 활동도 진행된다.

이와관련 1천4백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와 3백명의 자원봉사코치(인솔하는 지도자)가 참여해 시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저녀들과 함께 했다. 또 교통안전캠페인, 안양천 환경정화, 문화재주변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파도타기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쿠폰을 지급해 5장 이상 모으거나 주변 동료 및 친구를 초대해 봉사활동에 참가토록 한 시민들은 연말에 상품을 받는 행운도 누리는 특전도 주어진다.

특히 민간에서 시작한 자원봉사 운동은 바이러스처럼 번져 지난해 11월 안양시 공무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해 소외 받은 불우한 이웃을 찾아 시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며 여름에는 구슬땀을 흘렸으며 겨울에는 영하의 한파를 녹이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우수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축제처럼 이어지는 자원봉사의 거센 파도가 안양지역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에 더욱 매진해 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국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평가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 행안부 주관으로 열리며 안양시는 2백만원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