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천동 49호광장서 용호동매립지 친수공간이 조성 완공되고 도로가 개통됨으로서 이 일대 만성 교통체증도로가 이제 시원하게 터졌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동국제강이 포항으로 이전하면서 대형아파트단지가 들어왔다. 기존 용호4개 동민들이 밀집되어 살았기에 교통체증은 너무나 심했다. 아파트 신축으로 더욱 심해져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부산시가 수영구 남천동 49호광장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용호만 매립지 서용호동 섶자리까지 바다를 배경으로 친수공간을 이용한 방파제를 구축하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 하여 지난19일 개통했다. 주변에는 워터프론트와 문화·녹지 공간을 조성하였으니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 한 곳이 또 태어났다.
한편 이곳은 40억원을 투입해 매립지 내 접안시설에 경관 및 완충녹지와 녹지 사이로 목재데크를 만들어서 눈앞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 있다. 이기대 섶자리 모퉁이가 손에 잡힐 듯 가물거린다. 여기에 바닥분수대를 설치하여 한층 돋보인다. 또 자전거전용도로 1990㎡도 설치하여 시원한 갯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다. 횡단보도에는 자전거전용 길을 확보하여 마음 놓고 건너갈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바다 쪽 부분에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펜스 설치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 등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였지만 안전펜스를 넘어가지 못하게 만든 철 밧줄은 너무 약하고 형식적이다. 이왕 만드려면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제는 벌써 강태공들이 들어가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고 있는데 환경오염에 몸살을 앓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씁쓸하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여 청정해역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시민 전부가 환경파수꾼으로 활동해야 한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월파방지 벽 중간을 3~4곳을 이용한 이웃 대형아파트내로 출입로도 확보되어 있다. 이제 해마다 부산을 들썩이게 하는 부산불꽃축제 관람 장소 한곳이 더 늘었다. 녹지대 목재데크 전망대서 해운대와 동백섬을 바라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부산명소 중 한곳이 태어나서 부산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