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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0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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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수입차공업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판매량에서 신형ES시리즈를 앞세운 벤츠는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벤츠의 판매량 949대는 같은 독일산 고급차 경쟁자인 BMW의 776대보다 확실히 앞서 더욱 의미가 깊다. BMW는 벤츠를 쫓아가기보다 뒤따라오는 폭스바겐에게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시급해보인다. 그뒤 수입차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이어서 순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지난달 한국시장에 정식출범한 토요타 브랜드이다. 토요타는 529대를 판매하며 판매순위 6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지난달 20일 정식발매를 하고 달성한 수치다. 만약 토요타브랜드의 캠리, RAV4, 프리우스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11월달 판매수치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협할 수준이 될 것이다. 오히려 토요타의 발목을 잡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가 아니라, 일정 수준 판매를 넘지 않겠다는 도요타코리아의 영업방침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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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사별 보유 수입자동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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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달 토요타브랜드 판매가 6위를 차지하였다고 토요타라는 회사 순위를 단순한 6위로 평가하는 것은 한국시장에서 토요타 자동차가 가지는 영향력에 비하여 낮을 평가일 수 있다. 임포터(수입사)별 기록을 보면, -임포터별 보유브랜드는 이미지 참고- 토요타의 영향력이 6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한국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량은 936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949대에 고작 13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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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0월 수입자동차 임포터별 판매량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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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국토요타코리아가 토요타브랜드 출시와 함께 국내수입자동차시장의 2인자로 부상하였고, 현재 소비자의 호응도와 판매추세로 볼 때에는 11월에는 1위도 확보해두었다고해도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만약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자동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매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토요타자동차가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충격적일만큼 낮은 가격으로 자동차를 출시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반응을 타 수입차 업체들이 이용하고, 토요타자동차가 A/S등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보다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게 된다면, 국내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는 경차가 아니라, 토요타가 파는 캠리 가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중형과 중대형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러한 토요타자동차의 성장을 타 수입차 수입사들과 현대·기아 등의 국내자동차 제조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일지 자못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