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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대학생 Y양은 일본어 공부를 위해 전자사전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특히나 일본어는 영어와 달리 자필인식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전자사전이 필요했다. 그런데 자필인식 사전은 보통 사전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Y양은 물건의 가격이 저렴한 중고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때마침 자신이 원하는 사양의 모델이 판매 중이었다. Y양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팔리지 않을까 걱정되어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 입금을 하여 물건을 구입했고,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모델을 구입하게 되어 만족하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을 기다려도 물건은 배송되지 않았고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되어 결국 Y양은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인터넷 직거래시 피해 당하지 않으려면

이렇듯 현재 인터넷 중고거래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N포털사이트에서 중고 상품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한 커뮤니티의 가입자 수는 10월 현재 약 400백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중고거래뿐 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사기 피해 또한 그와 비례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사기 단속실적
 인터넷사기 단속실적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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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원거리 개인 간 중고거래일 경우 보통 직거래가 아닌 택배로 거래를 하게 되는데 거래의 특성상 판매자를 신용하고 구입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물건을 받은 후에 대금이 지불되도록 하는 안전거래방식(에스크로 제도: 상거래 시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인 제삼자가 중개하여 금전 또는 물품을 거래를 하도록 하는 것.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용된다. -출처:위키백과)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용 수수료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아 중고거래 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며 따라서 불안한 마음으로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간단한 대안이 있으니 바로 비영리 온라인 사기예방사이트 더치트(TheCheat.co.kr)이다.

더치트(TheCheat.co.kr)는 2006년 1월 4일에 개설된 비영리 온라인 사기예방 사이트로 피해자가 휴대폰번호, 계좌번호가 포함된 피해 사례를 작성하면 다른 사람들이 물품 거래 전 판매자의 휴대폰번호, 계좌번호 조회를 통해 추가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위키백과-

온라인 소비자가 스스로 만든 피해예방 사이트

현물거래 피의자 검색 사이트
 현물거래 피의자 검색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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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초, 운영자인 김화랑씨에 의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사기 판매자 검색 DB 더치트는 설립된 이래 현재 회원 수가 약 5만 명이 넘는 검색 사이트로 성장했다. 김화랑씨는 실제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경험으로 피해사례 공유를 통한 사기예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더치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사이트가 조금씩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더치트 검색을 통해 사기를 예방하면서 몇몇 업체들과의 제휴로 일부 서버비용이나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기도 하지만 비영리 사이트이니만큼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 사실상 사이트 운영비는 여전히 거의 100% 운영자의 개인비용으로 충당되고 있다.

인터넷 사기피해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더 치트(www.thecheat.co.kr)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 건의 사기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사기꾼리스트 제공 및 검거소식 알림 서비스, 법률상담서비스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사기 피의자의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더치트 이용방법
더치트(TheCheat.co.kr)의 사기피해 정보공유 클릭-> 현물거래 피해사례 클릭-> 판매자의 이름, 전화번호 등 원하는 정보로 검색-> 검색결과 확인

더치트 이용방법
 더치트 이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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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간단한 조회만으로도 이용자들은 개인 간 중고거래에서의 불안을 줄일 수 있으며 판매자의 정보를 가지고 피해를 조회해보고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상거래 자체의 신용회복에도 기여 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이다.

하지만 이 사이트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운영자 김화랑씨는 이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피해사례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더치트의 피해사례 등록 약관에 위배되는 글들은 삭제 처리되며, 피해사례 등록 사실 등은 해당 대상자(피의자)에게 즉시 알려지므로, 대상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게시물 등록자나 더치트에 피해사례 삭제요청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허위사례를 등록하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사이트 접속 차단 등의 제재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아직도 사기를 당하고 나서야 더치트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앞으로 많은 분들이 상거래를 하기 전 더치트를 통하여 피해를 줄이고,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울YWCA대학생 소비자기자단 'Yes&H'팀에서 작성하였으며, 서울YWCA 온라인 회원을 위한 뉴스레터, 회보 등에도 게재됩니다.

구자성 기자(psiloveyu@nate.com)
김소형 기자(hoishadow87@naver.com)
문영옥 기자(moonyo89@gmail.com)
양희숙 기자(noblecindy@naver.com)



태그:#인터넷직거래, #사기, #더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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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창립해 올해로 99주년을 맞은 서울YWCA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을 슬로건으로 성평등, 탈핵생명, 평화통일 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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