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기초의회 의원들이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전광역시 자치구의회와 충남시군의회는 25일 오후3시 행복도시 건설청 앞에서 각 지역 기초의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도시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본래 대전, 충남 뿐 아니라 충북시군의회가 함께 하는 범충청권 기초의회 의원 결의대회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충북 시군의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김준배 회장은 "사전에 약속된 충북의회가 참석하지 못한 것은 한나라당의 집요한 집회 방해 탓"이라며 "이런 방해공작으로 반쪽짜리 대회가 된 것이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행정도시가 흔들리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마저 무너지는 위기상황이 온다"고 강조하며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원안사수를 결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각 지역의 민심을 대변하는 의원 여러분이 행정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니 큰 힘이 된다"며 이들을 환영했다.
대전광역시자치구의회의장단협의회 설장수 회장은 "행정도시 원안을 훼손하는 것은 수도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방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겠다는 선전포고"이라며 세종시 수정움직임을 비난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묵묵히 따른 충청인의 충심을 외면하고 행정도시를 무산시킨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불상사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들은 대전, 충북, 충남 지방의회 의원일동의 명의로 행복도시 원안사수 연대 성명서를 통해 "끝없는 국론분열과 국력의 낭비를 막는 길은 행복도시의 원안 추진 뿐이며 다른 대안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지방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작된 행복도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고 행복도시와 함께지방 발전의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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