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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철역에서 승객들이 구로역 신호 대기를 10분 넘게 기다리며 출발을 못하고 있다.
▲ 언제 출발하나... 승객들 출근길 지각 속출 한 전철역에서 승객들이 구로역 신호 대기를 10분 넘게 기다리며 출발을 못하고 있다.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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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선로에 설치된 신호 장치가 작동을 멈추면서 출근길 대란이 시작됐다.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 설치된 신호기 고장으로 인해 상하행 의정부, 동두천 선과 수원-병점, 천안-신창 행 전동차 운행이 역마다 짧게는 10여 분, 길게는 15분가량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날 7시 40분쯤 수원역에서 출발한 청량리행 전동차의 경우 당초 구로역까지 8시 15분까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구로역 신호 장치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앞서 가는 전철역에서 대기하던 전동차와 동시에 멈춰서 당초보다 30분이나 지연돼 도착했다.

이런 현상은 구로역을 기준으로 상하행 모든 전철역에서 발생, 일종의 병목 현상 효과로 인해 기관사들은 앞 열차만 바라보며 출발하지도 못한 채 지각을 우려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승객들에게 수차례 사과 방송을 해야 했다.

출발 지연이 계속되자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는 사태까지 이어졌고 아예 전철역에서 내려 택시나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1만 5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화물열차를 제외한 수송열차의 운행 차질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지하철 ,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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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 자녀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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